카툰화학 바닷물로 소금만들기
오늘은 용해도 차이를 이용한 혼합물의 분리를 공부하는 날이에요
녹차잎으로 녹차를 우릴때 녹차잎이 다 녹아버리지 않고, 껌을 씹을때 단맛만 빠지듯이 특정 용매에 녹는 성분과 그렇지 않는 성분이있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소금과 분필가루의 분리는 무엇으로 할까요? 거름종이죠.
전 이 거름종이를 이용해서 한번 튀김했던 기름을 걸러쓴답니다.
커피 필터가 거름종이로 참 좋아요.
그러면 튀김 기름 색깔도 좀 연해지고, 찌꺼기가 완전히 걸러지죠.
수상이는 이 부분을 읽더니 예전에 만든 소금을 가지고 오더군요.
증발접시에 붓고 가열해서 남은 고체는 소금이야, 라는 부분입니다.
이것이 수상이가 만든 소금입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아세요?
대구는 바다 한번 가려면 차를 타고 거의 두시간 가까이 달려야 한답니다.
포항이 가장 가까운 바다인데, 고속도로 타고 가도 시내 들어가서 다시 바닷가까지 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횟집에서 회를 먹고 주인아저씨에게 부탁해서 바닷물을 한병 떠 왔습니다.
생수병으로 한병을 가져와서 냄비에 넣고 끓였어요
그랬더니 냄비 바닥에 하얀 것들이 생기더군요.
그것을 긁어모아서 통에 넣어두었는데, 처음엔 저렇게 뭉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렇게 뭉쳐졌어요
소금은 습기를 좋아하니까 습기를 머금어서 그렇게 되었겠죠?
저 소금에 대한 수상이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저렇게 만든 소금은 불순물이 없어서 더 잘 뭉쳐지고, 색깔이 누르스름해. 그러니까 잘 뭉쳐지잖아, 꽃소금은 하얗고 잘 안 뭉쳐지지만, 황토소금은 더 잘 뭉쳐지잖아? 그건 황토소금이 더 불순물이 없기 때문이야"
네, 이건 어디까지나 수상이의 논리이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는 나도 잘 모릅니다.
엄마가 이렇게 무식해서야...
하지만 제 생각에 횟집에서 가져온 바닷물로 만든 소금은 그렇게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것이 소금인지 아닌지 확인만 하게 조금만 맛을 보고 그 다음부터는 못먹게 했어요.
그냥 가지고만 있으라고...
먹는걸 두려워하는건 거기에 불순물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수상이는 나와 생각이 다르더군요.
답답하지만, 어디 물어볼 수도 없고... 혹시 아시는 분 답변 좀 부탁해요.
바닷물을 떠와서 끓인 소금이 불순물이 더 적을까? 많을까? 먹어도 될까? 안될까?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