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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과 닭죽

생각제곱 2010. 4. 12. 11:17

한마리 1500원주고 영계를 사왔어요.

수상이가 요즘 살이 통통하게 올라가고 있어서 이 때 좀 잘먹여야 겠다고 생각해서...

어른들 말씀에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영계 삼계탕만큼 좋은 보약이 없다고 하셔서

아이가 질리지 않는 한 자주 해 주려고 해요

지금 키 143cm에 몸무게가 32kg

1kg 찌는데 일년이나 걸렸네요

한참 잘 먹을때 음식 잘 해서 먹이면 2kg 정도 불어줄까요?

영계를 깨끗히 씻어서 뜨거운 물에 한번 튀겨냅니다.



마늘, 인삼, 대추는 따로 준비해둡니다.



가시오가피와 황기는 미리 물에 끓입니다. 황기가 우러나는데 걸리는 시간은 네시간, 영계넣고 저는 보통 한시간 정도 푹 끓이기 때문에 두세시간 전에 미리 황기와 가시오가피를 우려냅니다.



뜨거운 물에 한번 튀겨내서 닭비린내나 잡내를 없앤 영계를 가시오가피와 황기 삶은 물에 넣어주고 푹 고아줍니다.



이렇게 인삼이랑 영계 한마리 국그릇에 담아주었는데, 금방 한마리 다 먹어버린 수상입니다.

봄철 보약보다 이게 훨씬 더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국물은 항상 넉넉하게 만들기에 찹쌀넣고 압력솥에서 5분간 돌리면 맛있는 죽이 됩니다.
한약 향기가 솔솔 나는 닭죽, 밥맛업는 아침에 먹기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