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절약 요리

대구식 얼갈이 배추김치

생각제곱 2010. 5. 26. 00:54

마트에서 세일을 해서 얼갈이 배추 한단에 590원, 열무 한단에 590원 하길래 두단씩 사왔습니다.

 

배추값이 금값인데 이렇게 싼 야채가 나오다니...

 

입맛 없을때 국수 삶아서 말아먹어도 되구요, 된장 끓여 비빔밥 해 먹어도 되구요

 

대충 다듬어서 물에 깨끗히 씻어서 물기를 빼기 위해 밤에 잤습니다.

 

밀가루 풀 끓여서 식으라고 베란다 내어두고 말입니다.  

 

 

묽게 끓인 밀가루 풀에 양파와 다진마늘, 고추가루를 넣고 황토 소금으로 간간하게 간을 했습니다.

 

 

 배추 한켜, 물 한대접, 배추 한켜, 물 한대접 부으며 김치통에 두통을 만들었어요

 

 

하루를 밖에서 익힌 다음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요즘 가장 맛있는 철이잖아요?

 

제가 조미료를 전혀 안쓰니까, 뭔가 1% 부족한 맛인것 같지만, 울 엄마는 시원하다고 맛있다고 해 주셨어요

 

남편은 엄마 김치 담아줘서 고맙다고... ㅎㅎㅎ

 

시어머니 살아계실때 열무김치 진짜 맛있게 담으셨는데... 

 

 

 

 삼천원으로 만든 얼갈이 배추김치 두통, 한달동안 시원하게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로 물이 안보이는데, 이게 숨죽고 나면 물이 자작해진답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지 않고 바로 담아서 그래요.

 

배추에서 나온 물이 맛있는 것 같아요. 새콤하게 맛들면 진짜 맛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