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쉬운 다이어트 진행중
아이들이 건강해지길 바래서 더운 여름 내내 끓여두고 보리차대신 마시던 차입니다.
둘다 알러지 비염이 있고, 또 아들은 위염이 있어서 늘 먹거리에 신경쓰다가 알게된 재료들입니다.
느릅나무와 맥문동, 그리고 달짝지근한 맛을 위해서 갈근 (여자 갈근입니다. 숫칡은 쓰고 암칡은 달다고 하네요)
제가 감초의 단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감초는 넣지 않았어요.
세번정도까지 우려먹을 수 있구요, 세번째 우린 물에는 볶은 메밀 두스푼 넣어주면 삼탕까지 구수한 맛이 납니다.
매일 한주전자씩 끓여서 먹고 있어요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아니면 저 재료들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어서 그런지(식욕감퇴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날이 더워서 입맛이 없어서 그런지 하여간 매일 밥을 아주 허기지고, 현기증나고, 기운딸릴때마다 조금씩만 먹고 있어요
하루 세끼 개념이 아닌 정말 내 위장이 밥이 안들어오면 탈이 날것 같다는 신호가 오거나
일 해야 하는데, 어지러워서 영양보충이 필요하다 싶을때만 삼분의 일 공기 정도만 먹어요.
그래서 그런지 뱃살도 빠지고, 체중도 줄고 있고...
운동은 컴퓨터 학원 다니며 왔다 갔다 걸어다니는 수준???
일부러 날더운데 운동하러 나가기보다는 차타고 다녀야 할 곳 그냥 걸어다니는걸로 만족하려구요
그런데 그게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요
한달을 이렇게 먹을것 조금씩 먹고, 건강차 매일 마시고, 차타고 다닐 곳 걸어다니고 했더니 2kg이 빠졌네요.
이 상태로 몇달 유지하면 원하는 체중이 될 것 같은데요?
내 맘대로 다이어트... 어때요?
보리차대신 몸에 좋은 차 끓이는 수고로움과
배불리 먹는 대신 죽지않을 만큼만 소식하고,
멀지 않는 거리 걸어다니는걸로 살이 빠지는걸 보면서,
옛날, 대학 다닐때 캠퍼스 안에 차가 거의 없어 이곳 저곳 강의를 듣기 위해 다음 강의실까지가 아무리 멀어도 걸어다니던 그 당시엔
왜 다이어트 걱정, 살뺄 걱정 안하고도 그렇게 날씬함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그때를 생각하며, 그때 만큼만 걸어다니면, 일부러 헬쓰니, 수영이니 하지 않아도 살이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대 생활이 편리해진만큼, 우리 몸엔 남아도는 영양소들이 비만이 되어 소리지르네요.
일부러 불편한 생활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너무 편리함을 추구해서 집 앞에 가는데도 차를 타고가는 버릇은 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