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카풀, 뭐라 말해야 할까요?
생각제곱
2010. 9. 16. 12:36
고딩인 딸은 함께 카풀을 하는 친구가 있어요
월,수,금은 우리가 운전해서 학교 데려다주고, 화,목,토는 다른 친구네가 운전해서 데려다주고
그런데 지난 토요일 놀토라 은영이가 학교 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그 학교는 놀토에도 모두 나와서 자습을 시키는데, 은영이반 담임 선생님은 놀토를 그렇게 강조하시지 않는 분이셔서
보통 놀토인날은 겨우 10명 정도만 학교나와서 자습을 한다며, 그날 실컨 자겠다고 하고 학교에 안갔어요
다행히 우리가 운전해주는 날이 아니어서 그냥 재웠는데,
그날 카풀하는차가 추돌사고를 당해서 그 친구가 입원을 했답니다.
아직 퇴원을 못한거 보면 가벼운 상태는 아닌듯 합니다.
그런데 그 소식을 들은 아이 아빠가
그 차를 태워 보내기 불안하다고 매일 아침 직접 차를 태워줘야겠다네요
어떻게 하고 카풀을 하지 않는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른 차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 당하면 지금 중요한 시기인데, 좀 그렇죠?
카풀, 운전해주는 부모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안해줘서 편하긴 한데, 또 아이 생각하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고딩 마무리까지 잘 데려다줘야 겠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