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은 꼭 필요한가?
오늘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유아 영어 학원 유치원 형태 운영시 패쇄명령 입법예고"
그래서 인터넷으로 교육과학기술부 들어가서 알아봤더니 2월7일까지 서면으로 이 법에 대한 생각을 접수하라고 하더군요
유치원이 앞으로 종일반으로 운영한다는 법도 시행된다나???
원래 종일반은 어린이집 영역이었잖아요?
유치원은 부자고, 돈 많고, 비싸고,
서민들은 어린이집 보내기도 힘들고....
제가 사는 동네의 어린이집은 방과후수업까지 해서 한달에 30만원 전후였어요.
작은 곳은 29만원, 많은 곳은 31만원 정도
유치원은 40만원 조금 웃돌았구요
그런데, 유치원에서 종일반을 한다면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일텐데, 막약 50만원으로 생각한다면, 6개월이면 300만원
국립대 한학기 등록금입니다.
보통 아이들이 유치원 삼년정도 다니죠?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으로 돈이 전혀 안들고, 사교육비 문제만 늘 운운하는데
유치원은 정교육이 거의 대학수준이니...
나는 아이가 없어서 내게 피부에 와닿는 문제는 아니지만, 젊은 부부들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울 아들 지금 5학년인 울 아들 유치원 안보낸걸 저는 손톱만큼도 후회안해요.
그리고 참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물론 유치원 출신 애들이 초1부터 반장자리 차고 앉는건 사실입니다.
친구들이 아무래도 많으니까 학원출신이나 작은 어린이집 출신 아이들보다 표를 많이 얻죠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창의력, 상상력, 사고력, 이런거 유치원 안보낸 울 아들 월등했습니다.
유치원 원장쌤들 들으면 돌 날리겠지만, 난 지금도 유치원교육이 꼭 필요한가 하는 생각을 한답니다.
차라리 초등학교처럼 유치원도 의무교육을 해 준다면...
초등학생들 요즘 숫자도 줄어서 교실도 남아돌텐데, 5살부터 초등학교에서 병설유치원처럼 아이들을 가르쳐준다면,
요즘같이 살기힘든 시기에, 얼마나 힘이 될까?
내 맘대로 생각해봅니다.
이 시대는 꼭 필요하지도 않은 유치원 교육에 너무 많은 돈을 쓴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