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절약 요리

어지럼증에 좋은 민간요법(영사와 소염통)

생각제곱 2012. 5. 1. 08:24

소 염통에 영사를 넣어 요리해먹으면 어지럽고 기력이 딸리는데 좋다는 말을 듣고 약전골목에서 영사를 구입했습니다.

복용시 주의점을 듣고 요리법을 생각해봅니다.

 

영사는 중금속이라 그대로 먹으면 안되고 수비를 시켜서 먹어야 한답니다.

물에 하루 넣어 가라앉는 것을 버리고 윗물만 먹는데, 혹시라도 중금속이 들어갈까봐 커피 여과지로 걸렀습니다.

 

염통은 도축장 근처에서 소 부산물 파는 곳에 가서 사왔습니다.

염통과 허파와 울대.... 소 한마리 분량이 팔천원입니다.

 

참 저렴한 가격입니다.

갓 잡은 소라 아직도 따끈함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식도엔 옥수수 알도 그대로 나옵니다. 먹다가 죽은 소인듯...

 

오른쪽 기름 잔뜩 덮어쓰고 있는 것이 염통입니다. 소의 심장이죠

 

함께 나오는 피.... 냄새는 정말 역한 피비린내입니다. 손질시 마스크와 고무장갑 필수입니다.

 

 

염통을 반 갈라보니 굳어있는 피도 보입니다. 실처럼 생긴 힘줄??? 뼈보다 더 질깁니다. 칼이 잘 안들어갈 정도입니다.  

 

염통의 겉껍질, 속껍질을 잘 벗기고 나니 피비린내는 가시고, 우유냄새가 납니다.

큰 우유통의 우유 다 먹고나면 통에서 나는 그 냄새입니다.

구수함마저 느껴집니다.

 

 

최대한 얇게 슬라이스하면 누린내가 덜 난다고 해서 얇게 저며주었습니다.

 

 

영사물1컵, 진간장1컵, 매실액4큰술, 생강설탕 4큰술, 깨소금, 참기름, 후추, 마늘다진것3큰술, 생강다진것 1작은술, 파다진것 2큰술, 양파2개, 키위1개 갈아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담았습니다. 소 한마리의 염통 양은 넉넉한 두근입니다.

 

영사물에 만든 소한마리 염통 불고기입니다. 기력없이 어지러운 어르신들에게 좋은 민간요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