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절약 요리

중3아들 아침밥 먹이기 프로젝트 2

생각제곱 2014. 8. 11. 14:13

 여름방학 중이지만 지난주부터 학교에서 하는 방과후수업을 가느라 오늘도 아침 일찍 깨워 밥을 먹였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쇠고기 미역국

지난 6월 6일 대번항에 멸치젓 사러 갔다가 함께 사온 기장미역입니다.

 

 대학교때 울산군 서생면에서 아르바이트를 몇달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먹었던 기장미역맛이 생각나서 개인적으로는 기장미역을 좋아합니다.

어떤 분들은 완도각, 진도각이 좋다고들 하시던데, 동해 미역과 남해 미역이 맛이 좀 다르죠?

 

 

꽈리고추를 넣고 메추리알 장조림을 했습니다.

 

 

박나물입니다. 어제 불로장(5일장)에 갔다가 산 박입니다. 노부부가 파시는 노전이었는데, 박은 이렇게 썰어서 파시고, 고구마줄기는 껍질 다 까서 파셔서 정말 수월하게 아침 일찍 뚝딱 만들었습니다.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소금간 하고 들깨가루 넣어 마무리하면 됩니다.

냉장고에 넣었다 시원하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음 장날 가서 (불로장은 5, 10일장입니다.) 더 사와야겠습니다.

 

 

까둔 고구마 줄기 한소쿠리에 2천원, 안깐 고구마 줄기는 한묶음에 3천원이라는데, 깐 고구마 줄기로 두소쿠리 4천원치 사와서 만들었어요.

요즘은 제 하루 근무시간이 주6일 근무 하루 12시간인지라 최대한 요리를 간편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방학이 끝나면 저도 8시간 근무로 돌아갈 수 있어요. 대신 주7일이 되겠죠?

고딩이 있으니 주말에 일을 안할 수가 없네요.

 

고구마 줄기는 뜨거운 물에 데쳐서 참기름에 볶다가 소금간에 들깨가루만~~ 박나물처럼...

처음에 마늘 기름에 살짝 볶아 향을 낸 후에 고구마줄기 데친걸 칼로 적당히 썰어서 넣었어요.

오랜만에 (올해 처음) 먹어서 그런지 아삭한 식감도 좋고 맛있네요.

 

 

어제 장에 가서 사온 한근(600그램)에 13000원주고 사온 명란알젓입니다. 울 아들이 몇달전부터 먹고 싶다고 했는데, 원전사고후 깨름직한 마음에 계속 미루다가 때깔이 넘 고와서 사왔더니 오늘 아침 이 알 한개로 밥 한공기 뚝뚝하고 갔어요.

아무 양념도 안했지만, 저염 명란인지 짠맛도 강하지 않고 중국산일것 같은 빨간 고추가루도 안발려있어서 샀는데, 역시 싱싱한게 맜있었습니다.

요놈도 다음 장날 가면 추가로 구입할 물품 목록에 넣어둡니다.

 

 

여러가지 반찬을 만들었지만 딱 입에 맞는 한가지로만 밥을 먹는 울 아들

그래도 밥 한공기 비우고 학교 보내서 기분 좋은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