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아침밥상 3
오늘은 아들 생일입니다.
미역국은 미리 해 먹었기에, 오늘은 미역국 대신 대구식 쇠고기국입니다.
이미 토요일 저녁 외할머니 모시고 횟집에서 모듬회 시켜 밀 생일축하 외식을 했던터라 식단도 평범하게...
내가 일어나는 시간은 매일 아침 6시 30분
쌀을 씻어 밥을 하고 밥이 될 동안 반찬을 만들고, 요즘은 7시 30분에 깨워 밥 먹이고 8시 10분 학교로 출발~~
개학후엔 7시에 깨워 밥을 먹여야 하니 나는 6시에 일어나 밥을 하고 아들은 7시에 깨웁니다.
잠에서 깨기 힘들어하는 날은 눈을 감고 자면서 밥을 먹습니다. 물론 밥은 내가 떠먹입니다.
울 아들 중3때까지 밥 떠먹여주는 엄마~~ 하지만 요즘은 거의 90%는 혼자 숟가락질 하는 기특한(???) 아들입니다.
먹느라 정신없어 횟집에서 찍은 사진이 딸랑 요 한장 뿐이네요.
새마을 오거리의 삼천포횟집입니다. 매운탕이 맛있어요. 근데 사이드 디쉬들이 별로 안나온다는 ㅠㅠ. 회는 굵직굵직하게 썰어서 어떤 사람들은 좋아합니다. 물론 제가 자주 가는 집입니다.
쇠고기를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다진 마늘이랑 무, 고추가루 넣고 한번 더 볶고 물붓고, 콩나물, 파 넣어 끓입니다. 시원한 맛입니다 간은 소금으로 ~~
씻어둔 콩나물이랑 무가 남아서 어묵탕도 한냄비 끓였어요. 간은 쯔유로...
어묵엔 쯔유가 제일 맛있어요. 멸치육수, 다시마 육수 이런거 없어도 거의 5분요리 수준으로 깊은 어묵탕의 맛이 납니다.
상추겉절이... 참기름 듬뿍, 식초, 메추리알 간장, 고추가루 만 넣어 버무렸어요. 짜지 않고 맛있어요.
엄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려준 반찬들 하나도 안먹고, 명란젓 하나에 또 밥한공기 먹고 학교로 갔습니다.
일찍 일어나 반찬 만들지 말껄..오늘도 모든 반찬들은 아빠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