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너무 가난해서 모을돈이 없었다. (8탄 부업)
생각제곱
2005. 5. 6. 23:37
집에서 놀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리고 한번쯤은 다 해본 경험이 있는 일로 저도 살림에 아주 조금 보탬이 된 일이 있었어요.
처음 시작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글을 보내서 화장품 세트를 받은 일로 시작했죠. 그러다 잡지사에 글 써 보내고... 신문사에도 써 보내고...
잡지사나 신문사는 선물 대신에 고료를 주더라구요.
결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왠지 공돈이 생긴듯한 기분...
전 제 손으로 수고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늘 깔려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한번도 로또를 산 적도 없고, 주식을 산적도 없어요.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에는 상관없는 일이란 것이죠.
정직하게 세금내면서 부자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장사 수준의 사업하면서도 이중 장부같은 것 없이 세무사에게 모든 영수증 보내주고 알아서 해 달라고 하죠.
예수님도 그러셨잖아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런데 가끔씩은 화가 날때도 있어요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국민 세금 받아 낭비하는 인간들 땜에요
몇일전에도 대구 시청에 여권 신청하러 간일이 있어요
울 엄마 평생 해외여행한번 못하셨는데, 이번에 경로당에서 회비로 모은 돈으로 중국 다녀오기로 했다면서, 여권을 만들어 달라고 하셔서요
아침에 출근했다가 조금 넉넉하게 갔었는데, 12시도 되기 전이었어요
여권 발급 대기자는 80명이 넘게 우리 앞에 있었고, 발급해주는 공무원들 다섯중에 둘은 중식 이란 팻말을 앞에 두고 자릴 비웠더라구요
시청 공무원은 무슨 점심을 12시도 되기 전에 먹느냐고 했더니 옆에 앉아있던 아줌마가 화난 목소리로 말씀하시길
"우리 아들은 기다리다 못해 나 대신 불러 앉혀놓고 수업가고, 나도 빨리 가봐야 하는데, 저것들이 11시 좀 넘으니까 셋이나 일어나 나가는것 저기 저 할아버지가 고함을 지르니까 한명이 슬그머니 앉아 그나마 셋이 저러고 있지, 둘만 남겨두고 셋이 점심 먹으러 간다고 안 합니까? 저 앉은 높은 남자한테 말했더니 배고파서 나가는 모양입니다 라고 대답하는데 다 똑같은 놈들이에요
우리가 내는 세금 받아먹고 일도 안하고 시간만 떼우는 나쁜 것들. 그러고는 사람들에게는 점심시간도 없이 일한다고 생색내고"
그러니 그 옆에 사람이 거들더라구요
"이런 얘기 건의해봤자 아무 소용없어요. 청와대 올린다고 해도 지워버리지 수정이나 되겠습니까?"
맞아요
이런게 우리 서민들의 생활이고, 억울해도 어디 가 말도 못하고, 그냥 욕한번 하고 끝내는거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지.
거기에 재미붙여서 점점 더 많은 곳에 응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차로 같은 생활지에 나온 퍼즐 맞춰서 무료식사권 받아 외식을 하기도 하고, 은행 사보에도 글 보내서 고료받고 하여간 닥치는대로 글 올렸습니다.
어쩌다보니 경북 도지사 상도 받게 되더라구요. 그것 다 내가 낸 세금에서 받은 상금이었겠지만 말입니다.
한번은 작아져버린 옷 너무 헤져서 남 주기도 미안한 옷 버릴려다가, 딸아이 장난감이나 만들어보자 싶어서 촉감이 다른 여섯가지 옷감 골라서 주사위 만들고 헌옷을 잘게 잘라 그 속에 넣었습니다.
옷에 붙은 단추 종류대로 떼서 주사위 숫자만큼 단추 달아주었구요
작은 것 큰 것 두개 만들어서 우리 딸 신나게 가지고 놀게 해야지, 다양한 촉감 느끼게 해야지 하면서 혼자서 신나하고 있었는데, 제 눈에 자원 재생 공사에서 난 공고가 보였어요
재활용품을 활용한 물건 공모 라고...
우리 애 만져보지도 못했는데 다음날 바로 우체국가서 소포로 물건 보냈습니다. 또 만들어 주지 뭐, 당첨 안되면 돌려주겠지? 그럼 그때 가지고 놀지 뭐 그랬는데 한참후에 서울서 전화가 왔어요
시상식 있는데 참석 하실거냐고...
상금 5만원 나온다네요
근데 경주서 서울까지 차비만해도 5만원으로는 안될건데 상장 하나 받자고 거기까지 어떻게 갑니까?
못가는데, 상금 꼭 챙겨서 보내주시라고 신신당부하고 끊었죠...
그 작품 언젠가 인터넷에서 보고 참 감격스러웠는데, 요즘은 또 안보이더라구요
제가 번 것 중에 젤로 큰것은 텔레비젼에 나오는 퀴즈 프로그램이었어요.
SBS에서 하던 아줌마가 방망이 들고 두들기던 그 퀴즈 말이에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대구에 갔었는데, 그 날은 무슨 일이었는지, 대구에 올라갈 일이 생겼었어요
마침 동아쇼핑센타에서 그 프로그램 예선전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시내 볼일보러 나간김에 올라가서 예선하려고 줄 선 사람들 뒤에 붙어섰다가 시험치고 나왔어요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다 전과목 과외한 덕분 아니었겠습니까?
녹화방송 참가하라는 전화 받고, 아 나도 텔레비전에도 나와보는구나...싶어서 기분이 붕...
근데 그날부터 또다시 공부가 시작된거였죠
4개 신문 이름 말해주면서 거기서도 나올거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더라구요
아침마다 동국대로 신문 공부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상식책 두권 사서 외우고 아이들보고 미술책 사회책 빌려달라고 해서 왕창왕창 외우고...
노트필기하고 두어달 고시공부 하듯이 공부했더니 퀴즈 나오는 문제 한두개빼고 답은 다 알겠더라구요
문제는 운동신경이 둔해서 항상 방망이질이 늦어 다른 사람에게 빼앗겼다는 것이었죠
참 속상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일등 못하고 이등...
그래도 상품은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맞춘 문제마다 상품이 걸려있어서 제주도 여행권과 침대, 그리고 식기세척기를 받았으니까요
침대는 우리 집에 놔둘 자리가 없어 시댁에 가져다놓고, 제주도 여행권으로는 우리 시부모님 여행 보내드렸고, 식기 세척기는 우리가...
보름 썼는데 전기세 3만원이나 더 나오는데 놀라서 안쓰다가 큰시누이 가져다 줘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식기세척기 없이 살아가고 있어요. 그것 제겐 별로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냥 씻어버리는게 낫지, 물도 더 쓰고 전기도 더 쓰고 시간도 더 걸리고...
그래도 방송 나오니 좋더라구요. 경주서 왔다고 차비도 8만원이나 주던데... 서울서 출연한 사람은 차비도 없다네요...
하여간 가끔씩의 외도로 돈도 벌고, 기분 전환도 하고....
대학 다닐때, 어떤 선배가 자기는 시간만 나면 국내문학 자료실에서 책 읽는다고 하더라구요
적어도 경대안에 있는 국내문학은 몽땅 다 볼거라고
저도 갈때 없을때는 늘 거기 가서 책 읽었어요. 소설보다는 에세이나 시를 더 좋아했었죠
그때 읽은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 이렇게 글도 올리는것 아닐까요?
두서도 없고 다듬어지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잘 봐주시는 님들께 늘 감사한답니다.
처음 시작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글을 보내서 화장품 세트를 받은 일로 시작했죠. 그러다 잡지사에 글 써 보내고... 신문사에도 써 보내고...
잡지사나 신문사는 선물 대신에 고료를 주더라구요.
결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왠지 공돈이 생긴듯한 기분...
전 제 손으로 수고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늘 깔려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한번도 로또를 산 적도 없고, 주식을 산적도 없어요.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에는 상관없는 일이란 것이죠.
정직하게 세금내면서 부자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장사 수준의 사업하면서도 이중 장부같은 것 없이 세무사에게 모든 영수증 보내주고 알아서 해 달라고 하죠.
예수님도 그러셨잖아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런데 가끔씩은 화가 날때도 있어요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국민 세금 받아 낭비하는 인간들 땜에요
몇일전에도 대구 시청에 여권 신청하러 간일이 있어요
울 엄마 평생 해외여행한번 못하셨는데, 이번에 경로당에서 회비로 모은 돈으로 중국 다녀오기로 했다면서, 여권을 만들어 달라고 하셔서요
아침에 출근했다가 조금 넉넉하게 갔었는데, 12시도 되기 전이었어요
여권 발급 대기자는 80명이 넘게 우리 앞에 있었고, 발급해주는 공무원들 다섯중에 둘은 중식 이란 팻말을 앞에 두고 자릴 비웠더라구요
시청 공무원은 무슨 점심을 12시도 되기 전에 먹느냐고 했더니 옆에 앉아있던 아줌마가 화난 목소리로 말씀하시길
"우리 아들은 기다리다 못해 나 대신 불러 앉혀놓고 수업가고, 나도 빨리 가봐야 하는데, 저것들이 11시 좀 넘으니까 셋이나 일어나 나가는것 저기 저 할아버지가 고함을 지르니까 한명이 슬그머니 앉아 그나마 셋이 저러고 있지, 둘만 남겨두고 셋이 점심 먹으러 간다고 안 합니까? 저 앉은 높은 남자한테 말했더니 배고파서 나가는 모양입니다 라고 대답하는데 다 똑같은 놈들이에요
우리가 내는 세금 받아먹고 일도 안하고 시간만 떼우는 나쁜 것들. 그러고는 사람들에게는 점심시간도 없이 일한다고 생색내고"
그러니 그 옆에 사람이 거들더라구요
"이런 얘기 건의해봤자 아무 소용없어요. 청와대 올린다고 해도 지워버리지 수정이나 되겠습니까?"
맞아요
이런게 우리 서민들의 생활이고, 억울해도 어디 가 말도 못하고, 그냥 욕한번 하고 끝내는거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지.
거기에 재미붙여서 점점 더 많은 곳에 응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차로 같은 생활지에 나온 퍼즐 맞춰서 무료식사권 받아 외식을 하기도 하고, 은행 사보에도 글 보내서 고료받고 하여간 닥치는대로 글 올렸습니다.
어쩌다보니 경북 도지사 상도 받게 되더라구요. 그것 다 내가 낸 세금에서 받은 상금이었겠지만 말입니다.
한번은 작아져버린 옷 너무 헤져서 남 주기도 미안한 옷 버릴려다가, 딸아이 장난감이나 만들어보자 싶어서 촉감이 다른 여섯가지 옷감 골라서 주사위 만들고 헌옷을 잘게 잘라 그 속에 넣었습니다.
옷에 붙은 단추 종류대로 떼서 주사위 숫자만큼 단추 달아주었구요
작은 것 큰 것 두개 만들어서 우리 딸 신나게 가지고 놀게 해야지, 다양한 촉감 느끼게 해야지 하면서 혼자서 신나하고 있었는데, 제 눈에 자원 재생 공사에서 난 공고가 보였어요
재활용품을 활용한 물건 공모 라고...
우리 애 만져보지도 못했는데 다음날 바로 우체국가서 소포로 물건 보냈습니다. 또 만들어 주지 뭐, 당첨 안되면 돌려주겠지? 그럼 그때 가지고 놀지 뭐 그랬는데 한참후에 서울서 전화가 왔어요
시상식 있는데 참석 하실거냐고...
상금 5만원 나온다네요
근데 경주서 서울까지 차비만해도 5만원으로는 안될건데 상장 하나 받자고 거기까지 어떻게 갑니까?
못가는데, 상금 꼭 챙겨서 보내주시라고 신신당부하고 끊었죠...
그 작품 언젠가 인터넷에서 보고 참 감격스러웠는데, 요즘은 또 안보이더라구요
제가 번 것 중에 젤로 큰것은 텔레비젼에 나오는 퀴즈 프로그램이었어요.
SBS에서 하던 아줌마가 방망이 들고 두들기던 그 퀴즈 말이에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대구에 갔었는데, 그 날은 무슨 일이었는지, 대구에 올라갈 일이 생겼었어요
마침 동아쇼핑센타에서 그 프로그램 예선전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시내 볼일보러 나간김에 올라가서 예선하려고 줄 선 사람들 뒤에 붙어섰다가 시험치고 나왔어요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다 전과목 과외한 덕분 아니었겠습니까?
녹화방송 참가하라는 전화 받고, 아 나도 텔레비전에도 나와보는구나...싶어서 기분이 붕...
근데 그날부터 또다시 공부가 시작된거였죠
4개 신문 이름 말해주면서 거기서도 나올거라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더라구요
아침마다 동국대로 신문 공부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상식책 두권 사서 외우고 아이들보고 미술책 사회책 빌려달라고 해서 왕창왕창 외우고...
노트필기하고 두어달 고시공부 하듯이 공부했더니 퀴즈 나오는 문제 한두개빼고 답은 다 알겠더라구요
문제는 운동신경이 둔해서 항상 방망이질이 늦어 다른 사람에게 빼앗겼다는 것이었죠
참 속상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일등 못하고 이등...
그래도 상품은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맞춘 문제마다 상품이 걸려있어서 제주도 여행권과 침대, 그리고 식기세척기를 받았으니까요
침대는 우리 집에 놔둘 자리가 없어 시댁에 가져다놓고, 제주도 여행권으로는 우리 시부모님 여행 보내드렸고, 식기 세척기는 우리가...
보름 썼는데 전기세 3만원이나 더 나오는데 놀라서 안쓰다가 큰시누이 가져다 줘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식기세척기 없이 살아가고 있어요. 그것 제겐 별로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냥 씻어버리는게 낫지, 물도 더 쓰고 전기도 더 쓰고 시간도 더 걸리고...
그래도 방송 나오니 좋더라구요. 경주서 왔다고 차비도 8만원이나 주던데... 서울서 출연한 사람은 차비도 없다네요...
하여간 가끔씩의 외도로 돈도 벌고, 기분 전환도 하고....
대학 다닐때, 어떤 선배가 자기는 시간만 나면 국내문학 자료실에서 책 읽는다고 하더라구요
적어도 경대안에 있는 국내문학은 몽땅 다 볼거라고
저도 갈때 없을때는 늘 거기 가서 책 읽었어요. 소설보다는 에세이나 시를 더 좋아했었죠
그때 읽은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 이렇게 글도 올리는것 아닐까요?
두서도 없고 다듬어지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잘 봐주시는 님들께 늘 감사한답니다.
출처 : 짠돌이
글쓴이 : 짠순이되야징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