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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값싸게 쥬스 만들어 마셔요.

생각제곱 2005. 5. 6. 23:41
날이 너무 더워서 우리 애들이 쥬스 만들어 달라고 난리에요.

콜라나 사이다를 좋아했는데, 그게 애들에게 좋지않아서 될수록 덜 먹이려고, 콜라는 아예 사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통닭 시킬때 따라오는 콜라는 몰래 숨겼다가 엄마가 경로당 놀러 가실때 들고 가시라고 합니다.

할머니 들이야 더 빠질 이빨도 없잖아요???ㅋㅋㅋ

 

물 말고 대체 음료수를 생각하다가 쥬스를 만들어주게되었어요

 

가장 손쉽고, 사계절 다 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레모네이드가 있어요

저는 보통 레몬을 한꺼번에 8개나 10개정도 사두는데, 한번에 두개씩만 사용합니다.

훼밀리 쥬스병(저는 몇년이 지나도 한번 들어온 쥬스병 안내다 버립니다. 팔지도 않구요, 그게 얼마나 유용하게 쓰인다구요, 병뚜껑에 녹슬면, 랩 감아서 뚜껑 닫습니다.)

 

레몬 두개를 깨끗히 씻어서 (농약걱정), 반 자릅니다.

레몬 즙내는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 즙을 짜는데, 없을때는 숟가락으로 하면 됩니다.

큰 밥숟가락넣고 돌리면 즙 잘 나옵니다. 밑에 국그릇 받치구요.

저는 두개씩만 잘라 쓰기때문에 즙을 따로 보관하지 않는데, 혹시 한꺼번에 짤아두고 보관하시려는 분들은 병에 레몬즙 넣으며 꼭 씨를 같이 넣어 보관하세요

그래야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즙 짜낸 레몬은 말라 비틀어질때까지 냉장고에 넣어두시면 냉장고에 향기납니다.

아니면 아이들 목욕시킬때 껍질을 필러로 얇게 벗겨내버리고(농약걱정) 즙 짜낸 껍질 담궈서 목욕시키면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훼밀리 쥬스병에 물을 80% 정도 넣고, 레몬 즙 씨 걸러서 넣고 꿀 적당량 넣고 흔듭니다.

우리 애들은 단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꿀도 조금만 넣습니다 (밥숟가락으로 한술정도)

설탕을 넣으면 혹시라도 비타민 C 파괴될까봐 일부러 꿀 사용합니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마시면, 비타민 C 도 많이 흡수할 수 있고, 그 쥬스 마신 이후로 탄산음료를 싫어하더라구요.

 

요즘은 사줘도 안마십니다. 다행이죠???

 

포도쥬스

 

저녁에 시장 나가면 노전에서 과일장사하시는 분들 오래된 과일 구석에 쳐박아둡니다.

특히 포도는 사흘만 지나면 초파리 날아오르고 물러지고, 알맹이 떨어져서 상품가치 없습니다.

아주 아주 싸게 살수 있습니다. 단골삼으면 특히...

보통은 건강원 같은데 넘기지만 단골이면, 절대 안넘기고 줍니다.

 

그것 사와서 알따고 씻어서 물기 대충 소쿠리에 걸러 뺀다음 곰탕솥에 넣고 물 한대접 붓고 푹 끓입니다.

처음 끓어오를때까지 곁에서 기다리심이 좋습니다. 센불이 좋죠.

끓어오르면 넘쳐 흘러 아까운 즙 다 버립니다. 가스렌지 닦기도 힘듭니다.

 

끓어오른 뒤 거품 걷어버리고, 불 낮추어서 한참 끓입니다.

껍질이 흐물흐물, 씨앗이 튀어나와 바닥에 모일때까지...

 

그 다음에는 재빨리 소쿠리 하나 담그고 국자로 쥬스 퍼서 훼밀리쥬스병에 담아 뚜껑 닫아 베란다로 보냅니다.

마지막까지 퍼다가 남은건 소쿠리에 다시 걸러 병으로 보내고 그래도 남은 찌꺼기는 소쿠리에 받쳐 한참 두면 쥬스 졸졸 흘러내려와있습니다.

전 하룻밤 정도 재우고 아침에 일어나 마무리합니다.

 

저절로 내려오는 양이 한대접 정도 되거든요

식어도 냉장고 안넣습니다

보통 대여섯병 정도 나오는데, 한병씩만 냉장고 넣어두었다 차게해서 드시면 됩니다.

 

뜨거울때 마개 바로 막으면 진공이 되어서 안상합니다

뚜껑딸때 딱 하는 소리 납니다.

그게 훼밀리 쥬스병 매력입니다.

 

배쥬스

 

배 사서 깍아서 대충 썰고 물 한대접 도라지 말린것 한주먹 넣고 곰탕솥에 끓입니다.

배가 흐물흐물해지면 소쿠리 곰탕솥에 넣고 국자로 퍼서 병속에 담습니다.

나머지 과정 동일합니다.

달콤한 것이 건강원에서 만들어온 것 보다 훨씬 더 맛있습니다.

 

과일은 쌀때 사면 됩니다.

가을에 배 아주 싸게 파는 길거리 아저씨에게 사도 됩니다.

모양이 이그러진 것 좀 작은 것 그런게 좋습니다.

 

딸기쨈

 

딸기나 바나나는 우유넣고 갈아 마시면 좋은데, 우리 애들은 걸쭉한게 싫은지 맑은 쥬스만 찾네요

그래서 잼 만들었습니다.

쌀때 사서 (전 올해 두 대야에 6천원 주고 사서 잼 만들었어요) 꼭지 타고 으깨어 레몬 한개 즙내넣고 설탕 한봉지 넣고 휘휘 저어 잼 만들었어요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더 부드럽고 맛있어요

 

옥수수 식빵 한봉지 사두면, 아이들 간식으로 짱입니다.

 

다음엔 간편죽끓이기 올릴께요

 

시어머니가 아주 오래 오래 아프셔서 초스피드 죽끓이기 도사되었습니다.

 

그럼 편히 주무십시오...

 

제 홈이 아직 서버 점검중이라 필리핀 얘기는 또 하루 더 밀리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일기도 못쓰고 여기서 흑흑흑...

출처 : 짠돌이
글쓴이 : 짠순이되야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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