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제곱 2005. 5. 7. 08:43
제목: 독버섯

8월 29일 화요일 맑음

그저께 카틀레아 화분에 독버섯이 피었다.

노란 독버섯은 동그랗고 탁구공처럼 생겼다.

어제 가보니, 동그란 공모양이 우산처럼 변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시들어 있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쓰레기통에 버리셨다.

그 독버섯이 자라는 두칸짜리에 있는 난초랑 나랑은

나이가 똑 같다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 아버지께서 플라스크 속에서 키웠다고 하시며

내가 시집갈때 준다고 했다.

수상이는 나이가 똑같은 동백나무가 있다.

그래도 나랑 나이가 똑같은 난초가 우리집에는 더 많이 있다.

나는 예쁘고 노란 독버섯이 무섭다.

독이 있을것 같아서다.

예쁜 버섯에는 독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