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폭죽놀이

생각제곱 2005. 5. 7. 09:00
폭죽놀이

남북 공연때 가지고온 폭죽이 9개 있었다.
그 중 하나는 구부러져서 나머지 8개를 가지고
저녁 8시에 학교 운동장에 갔다.
수상이와 은영이 상민이 혁빈이 경화 그리고 경화동생 기훈이
하나씩 손에 들고서 놀았다.
불을 겁내던 은영이는 겨우 하나 잡고 흔들고
수상이는 여전히 저 멀리 도망갔다.
내가 라이터를 켜서 불을 붙일동안 수상이는 운동장 저 멀리 가 있었다.
불을 겁내는 아이
성지 고등부에서 갑자기 타오른 석유난로의 불꽃을 본 이후로
아직도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나보다.
올 겨울은 어떻게 할지...
하루빨리 공포에서 벗어나는 수상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