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할때 가장 집중이 잘되고, 기억에 오래남는 방법중의 하나가 벼락치기이다. 매일 매일 벼락치기 하는 심정으로 공부할 수 있다면 우등생 되는 것이 얼마나 쉬울까?
실험정신 뛰어난 엄마 덕분에, 항상 실험 대상이 되는 우리딸.
무덥던 토요일 저녁 내가 수상이와 샤워하고 나올동안 풀어둔 사회 문제집 페이지 수 곱하기 1000원의 조건을 걸고 공부를 시켰다. 하루 종일 푼 양만큼을 그 짧은 시간에 해 낸 딸내미.
그렇다. 이건 벼락치기 유도였다.
어쩌면 이 시대에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게 할 수도 있는 방법이 아닐까?
이번 시험 일등하면 뭐 사줄께. 이번 시험 올백 맞으면 뭐 해줄께 라는 내기보다는 몇페이지를 몇분안에 해두면 얼마를 줄께 라는 보상이 훨씬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이 뭘 해서 돈을 벌겠나? 그러나 열심히 노력한 대가는 결과에 관계없이 통장에 모일테니까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시험 몇번만 치면 그 돈으로 디카든, 휴대폰이든 가질 수 있지 않겠나?
학생일때는 죽어라 공부하는 것 말고는 아무 할 일도 없다는 것을, 그러면서 터득해내면 얼마나 좋겠나?
남들처럼 종합학원도 안보내고 과외도 안시키지만, 스스로 계획하고, 스스로 공부해서 정상에 오른다면, 중학교에 들어가도 고등학교에 들어가도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도 어떻게 공부하여야 할지 알 수 있으리라
머리 좋은 아이보다는 엉덩이 무거운 아이가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은 지금까지 수 많은 학생들이 증명해온 사실이 아닌가?
내 아이가 비록 수적 감각이 좀 없다 하더라도, 다른 아이들 보다 더 오래 책상앞에 앉아있고 그럴때마다 벼락치기를 하듯히 공부한다면, 분명 내 아이는 대학 입학 문앞에 섰을때, 원하는 문을 자신있게 열고 들어갈 수 있으리라
언제나 벼락치기 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습관이 들때까지, 다양한 미끼를 제공해주는 엄마가 되어야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