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 이야기

세부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생각제곱 2005. 7. 31. 21:48

절 아껴주시는 많은 회원님들, 그동안 잘 계셨나요?

저도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상당히 모험적이고 도전적이었어요

비행기표와 호텔만 예약해서 다녀온...

 

다른 모든 일정은 현지에 가서 직접 부딪힌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예상외로 많은 소득을 얻었습니다.

진짜 여행사 차리면 돈 제대로 남길 것 같은 생각이...ㅋㅋㅋ

 

한국 사람을 상대로 하는 식당에서는 한잔에 2천원 하는 콜라가

필리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해변가 식당에서는 한잔에 2백원 한다는 놀라운 사실...

 

한국인이 연결해주는 기사딸린 렌트카가 4시간 이용하는데, 8만원이 든다면

내가 직접 현지인 기사랑 협상하면 9시간 이용하고도 6만 6천원만 주면 된다는 사실

 

필리핀에 사는 한국인 가이드들이랑 여행사들이

물가 싼 현지에서 얼마나 많은 폭리를 취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왔습니다.

 

여행사에서 1인당 80 달러에 나가는 아일랜드 호핑,

제가 계획한대로, 4가정 16명이 배 한대 빌려 나간 비용이 나가서 마신 음료수값이랑 구명조끼 대여료 포함해서 6만원밖엔 안들었다면 믿으시겠어요?

 

여행사에서 옵션으로 데려나가는 관광이나 쇼핑...

 

거긴 참 신기한 구조를 가졌더군요

 

중간 소개인이 거의 반을 가지고 가는....

 

우리팀을 어느 식당에 데리고가면 그 식당에서는 데려간 현지인에게 무료식사 제공은 물론이고, 적정액의 소개료까지 준다는 놀라운 사실

그리고 그렇게 가는 식당에서는 사람마다 식사비용이 다르단 사실

 

흥정해서 값을 깎으면 되는 참 좋은 곳...

 

그리고 팁 문화의 나라.

중간 소개인을 제쳐두고, 나를 위해 일해주는 사람들에겐 팁이 얼마나 사람을 황제처럼 만들어주는지...

 

혹시라도 세부에 여행가실 분들을 위해 제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고의 여행을 하는 비법을 공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내일 정리해둘께요

 

현지인 전화번호 함께 남겨드릴께요. 전화해서 제 이름만 대십시오

LEE 라고... 그럼 제가 이용한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니 제가 여행사를 왜 안 차리고 싶겠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