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싸게 이용하는 법
첫날 저와 또 다른 팀의 대표 한사람이랑 만나 다른 가족들은 모두 호텔에서 수영하고 놀고 있으라고 하고, 저희들은 다음날 아일랜드 호핑 갈 예약을 하러 나왔습니다.
거기서 여행사를 하는 다빈씨를 만났어요.
한국에서 제가 디카를 사들고 들어갔어요.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세금이 더 많은지, 한국서 인터넷쇼핑몰 이용하면 40만원이면 살 디카를 거기선 58만원이나 줘야한다고 들어오는길에 사 달라고 해서...
그거 사주면서 아일랜드 호핑 예약좀 해 달라고 했어요
일단 호텔내 수상스포츠 샵에 갔는데, 1인당 50달러를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나가서 직접 방카주인을 만나는게 낫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택시를 타고 나갔어요
호텔내 택시 이용보다 로컬택시를 이용하는게 값이 더 싸답니다.
호텔로 들어오는 로컬택시를 기다렸다 타야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다빈은 택시 기사를 통해 소개받은 사람과 흥정을 했죠
방카 주인은 영어를 못하니까 직접 흥정은 안되고, 또 그 방카주인과 연결해주는 사람이 있어요
호텔로 와서 픽업도 해주고, 종일 따라다니며, 영어와 따갈로그어를 통역해주는 사람이죠
가장 큰 방카 한대 빌리는데, 2500페소(5만원)에 흥정했답니다.
그 다음날 우리를 태우러 호텔로 오기로 하고...
그 예약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데, 택시 기사는 계속 기다립니다.
우리가 말을 마칠때까지
그리고 다시 호텔로 데려다주는데, 약 한시간 이용하고 200페소(4천원)
아일랜드 호핑은 다음편에 따로 쓸께요.
그날 저녁 우리는 다빈을 통해 비행기표와 호텔표를 싸게 구할 수 있었기에 저녁 한끼 사주려고 함께 저녁을 먹자고 했어요
16명이 움직이는데, 12인승 차 2대가 필요하니까 렌트카 두개 구해서 저녁에 와달라고 했죠
같이 그 차 타고 나가서 저녁을 사먹고, 아이 하나가 열이나고 컨디션이 안좋아서 차 한대는 먼저 호텔로 들어가고, 우리는 세부 본섬에 있는 시장에 과일을 사러갔어요
그때 시간이 밤 9시가 넘었는데, 문이 닫히지 않는 과일가게로 가서 과일값을 흥정해서 샀죠
여기서 값깍기는 필수입니다.
과일값은 망고스틱 1킬로 150페소
망고 1킬로 60페소
롱간 1봉지 100페소
람보딴 1킬로 70페소
아띠스 1킬로 60페소
망고스틱이 제일 맛있어요. 망고도 맛있구요
사진은 밤에 올릴께요. 지금은 회사고 사진은 집에 있는 컴퓨터에 있어서...
밤 7시 부터 11시 반까지 렌트카 이용하고 우리가 준 비용은 2900페소 (이건 다빈이 예약한거라 좀 더 준거에요.)
그날 렌트카 기사에게 토요일 쇼핑할건데, 와줄수 있냐니까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휴대폰 번호랑 이름을 적어달라고 했죠
이름은 알란(ALLAN) 휴대폰 번호는 0917-762-5209
처음 2시간은 기본이고 1200페소 그 다음부터는 한시간 추가할때마다 300페소씩 더 주면 됩니다.
토요일 아침 11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이용하고, 제가 준 요금은 3300페소 그리고 팁 100페소 (약 6만8천원) 택시를 이용했더라면 적어도 차 3개가 움직여야 하고, 그러다보면 더 불편했으리라....
이보다 더 싸게 렌트카 이용할 수는 없을겁니다.
한국에서 미리 전화해서 얘기해두면 세부에 가면 덜 불편할겁니다.
필리핀에서 전화걸때는 저 번호이구요 한국서 국제전화 걸려면 국가번호 63이고 앞에 0을 빼고 걸어야 걸리더군요
예를 들어 002-63-917-762-5209
토요일 쇼핑하면서 필리핀에서 제일 큰 쇼핑몰 가자고 했더니 SM몰로 데려다 주더군요
거기서 3시간 쇼핑하고 나오겠다고 나와서 전화하겠다고 했는데, 나와보니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감동했어요. 충실한 종의 자세에...
그 다음엔 배가 고프다고 식당에 가자고 해서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과일가게 가자고 해서 망고와 바나나를 좀 사고, 슈퍼마켓 가서 음료수 좀 사려고 슈퍼에 데려달라고 해서 우리가 마실거랑 애들 줄 껌을 샀어요
과일은 워낙 싸니까 그들이 별로 안먹고 싶어하던데, 슈퍼에서 마실거랑 과자랑 담배를 사주겠다고 하니 아이들처럼 좋아하던 모습
잊혀지지 않네요. 너무 순진하고 맑은 웃음이었어요. 빵 하나랑 쵸코우유를 고르더군요. 담배 한갑씩이랑...그리고 너무나 고마워하는 두 기사...
해변가 앉아서 먹고싶다고 했더니 해변가 카페로 데려가 주더군요 필리핀 사람들만 가는 곳인듯..
거기서 우리가 사 간 음식 앉아서 먹고, 카페 이용료 100페소만 주었어요
거기 콜라나 그런 음료들은 모두다 10페소씩...
16명이 160페소 주고 사먹는 것보다 자기들은 100페소 받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겠죠?
말만 하면 어디든 데려가주는 렌트카 기사....
한국의 택시와 비교가 안됩니다.
왕이 종을 부리는 기분을 누리실겁니다.
혹시 세부가시려면, 가고 싶은 곳 영어로 적어서 이 기사에게 말만 하십시오
알아서 모셔다 줍니다.
그리고 영어 못해도 됩니다. 단어만 던지면 다 되니까 염려하지 마십시오.
불안하면 한영사전 과 영어사전 작은 것 하나 가져가십시오.
여행사 따라가는 패키지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호텔에서 부르는 렌트카는 4시간에 10만원쯤 달라고 하더군요
절대로 호텔에 렌트카 부탁하지 마십시오.
알란..정말 순진하고 착합니다. 믿을 수 있으니 혹시 가시면 마음 푹 놓으시고, 플랜테이션에 묵었던 LEE 친구라고 하고 전화하세요.
이보다 더 쌀수는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