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 이야기
수박 나물
생각제곱
2005. 8. 6. 19:32
여독이 덜 풀렸는지, 영 입맛이 없었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수박 흰 부분 채썰어 오이처럼 새콤 달콤 매콤하게 무쳐주셔서
그것 가지고 밥 잘 먹었습니다.
역시 여름에는 새콤한게 제일 입맛이 도나봅니다.
오이보다 사각거리는 맛도 더 있어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처음엔 노각무침인줄 알았는데,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랑, 달작지근한 뒷맛이, 오이와는 또 다른 맛이더라구요
수박, 정말 버릴게 없는 과일이더군요
열나는 아이 수박 갈아서 쥬스해서 자주 먹였더니, 소변도 잘 보고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지 않더군요
시트루린이라는 성분이 이뇨작용을 돕는다고 하네요.
또, 수박에는 해열, 해독 작용이 있어서 여름감기에 좋다고 하네요
과당과 포도당도 쉽게 흡수되어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하네요.
저는 수박 덕분에 여행에서 쌓인 피로가 빨리 풀렸답니다. 입맛도 빨리 돌아왔구요
혹시라도 더위에 지쳐 피곤하신 분
수박 한덩이 사서 잘라먹고, 갈아서 쥬스 만들어먹고, 흰 과육 부분 채썰어 무쳐먹으세요.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