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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이고 싶어라

생각제곱 2005. 8. 9. 19:31

요즘 글 올리는게 많이 소홀하죠?

 

둘째가 목이 부어 열이 닷새동안이나 나다 겨우 나았는데, 이젠 큰아이가 인후염으로 나흘째 열이 나고 있답니다.

 

내일까지 열이 나면 큰 병원으로 가보는게 좋겠다고, 소견서를 써 주겠다고 하는 의사 선생님 말씀이 종일 머리속을 떠나지 않네요

 

게다가 회사일도 많아 마음적 여유가 없답니다.

 

무슨 글을 써야할지, 마음속에 정리되는게 없어서, 글도 못 올리고 있어요.

 

아이가 아파도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엄마일때, 이럴때는 차라리 제가 의사였으면 하는 마음 뿐이네요.

 

너무 열심히 놀아서, 아픈걸 누굴 원망할수도 없고,

방학동안 해두어야 할 공부들도 여행하느라, 또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래도 건강이 제일인데, 그러면서

밥도 잘 못먹는 아이들 뭘 먹일까 고심하는 그런 엄마랍니다.

 

보신탕도 사오고, 전복죽도 만들어주고, 하지만

목이 아파 도통 먹지 못하는 아이 보면서

속만 끓이고 있습니다.

 

정말 이럴때는 의사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이 땜에 마음아파 아무 생각없는 평범한 엄마일뿐이네요...

 

아이 완쾌되는대로 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