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후엔 편안한 휴식을...
일주일동안 참 부지런히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의사가 과로를 피하라 했지만, 어찌 그리 살 수 있습니까?
만약 과로로 어지러워지면 수면제 먹고 자라고 수면제를 14번이나 먹을 양을 처방해주더군요....
제가 메니엘씨 병이라고...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으면 지구의 자전을 몸소 체험하게 되는 그런 병에 걸렸답니다. ..
어지러움이 오래 가길래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봤지요.
아무리 어지러워도 정신을 잃거나 죽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다만 좀 불편할 뿐이죠...
빙글 빙글 도는 세상을 보느라고 말이죠
점심은 각자 먹고 싶은걸로 만들어 (남편은 떡국, 딸은 우동과 어묵탕, 아들은 스파게티), 배불리 먹고,
남편은 파리채들고 운동하러 갔고, 딸이랑 나랑 9탄까지밖에 못빌린 "궁" 이라는 만화책 보면서 놀다 잠시 아들녀석이 컴 앞에서 자리를 뜬 사이에 잽싸게 올라앉아 글 올립니다.
가끔씩은 이렇게 집에서 편하게 쉬는 삶의 여유도 필요한 것 아닐까요?
딸아이가 크면 엄마랑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하던데, 아직은 친구처럼 대화를 나눌 만큼은 아니지만, 함께 만화보면서 낄낄거릴 만큼은 자란 것 같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 안당하고 대화를 하려면 요즘 유행하는 만화 몇편 정도는 읽어줘야 할 것 같아 빌려왔더니 감동하더군요
사실은 제가 더 보고싶어서 빌린건데 말입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이렇게 만화책 몇권 빌려서 아이랑 읽으며 쉬어보세요.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열심히 사는 일상으로 돌아가야죠?
회사 가서 돈 열심히 벌고, 우리 애들 또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면서 말입니다.
새해엔 잘 먹고, 잘 놀면서도 열심히 일해서 우리 모두 부 우 자 됩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