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사온 가자미 7마리 중에서 3마리를 잡았습니다. 파시는 아저씨께서 비늘을 정성들여 벗겨주시고, 아가미로 내장도 다 제거해주셨습니다.
삼합뜨기(뼈를 중심으로 살을 양쪽으로 포뜨기)를 했는데,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포뜨기입니다.
횟집 갈때마다 나도 해 보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하고보니 뼈에 살이 너무 많이 붙어 있었다는 ㅠㅠ
일단 가자미를 세장으로 포뜨고, 알도 따로 잘 떼어둡니다.
살만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소금, 후추, 매실주로 밑간을 해 둡니다.
간이 될 동안 알은 올리브유 살짝 둘러 구워줍니다. 소금 살짝 뿌려서요.
수상이가 아주 좋아하는 부위랍니다. 알만 줘도 밥 한그릇 뚝딱하죠.
밑간이 된 가자미 살은 밀가루와 녹말을 발라준 뒤, 튀김옷(달걀1개, 물반컵, 녹말3큰술, 밀가루3큰술, 소금약간)을 입혀 튀깁니다.
이때 말린 표고를 따뜻한 물에 불려서 기둥떼고 가자미살의 크기와 같이 썰어서 진간장, 침기름 밑간후 밀가루, 녹말가루 발라서 마찬가지고 튀김옷 입혀서 튀겨줍니다.
가자미 뼈도 밀가루, 녹말가루를 묻혀서 튀김옷 입혀 튀깁니다. 대가리부분은 튀김옷 입히지 않고 튀기는게 훨씬 예쁘더군요
가자미뼈와 머리 튀긴 위로 가자미 살과 표고버섯 튀긴 것을 몸 위에 수북히 쌓아주고 고명으로 달걀지단과 당근, 표고볶은것을 올렸습니다.
고명은 올리지 않아도 되는데, 오이선 하고 남은 고명들이에요. ㅎㅎㅎ
탕수육 소스로는 불린 목이버섯과, 당근, 양파, 오이를 살짝 볶아두고, 물3컵에 설탕6큰술, 식초9큰술, 간장3큰술, 토마토캐첩3큰술을 잘 저어주며 녹인후 소금간 해준 후 팔팔 끓이다가 볶아둔 야채를 넣고 다시 끓어오르면 감자녹말물을 넣고 걸쭉하게 마무리해준후 재빨리 불을 꺼줍니다.
소스를 뿌려주고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가자미가 원래 비린내가 많이 나지 않는 생선이라 그런지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어른들도 아이들도 다 좋아하는 음식이더군요.
아직 가자미 4마리 더 남아있는데, 한번 더 해먹어야겠어요.
근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ㅎㅎㅎ 손질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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