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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돕기 나눔과 기쁨(우거지고등어찜과 고구마튀김)

생각제곱 2010. 4. 14. 16:51

살얼음 살짝 낀 김장김치의 우거지 부분을 걷어냅니다.

 

 

물에 담궈 신맛을 우려냅니다.

 

 

물기를 꼭 짜준다음 고추장, 된장, 간장, 고추가루, 마늘, 파,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간이 베도록 합니다.

 

 

멸치 육수를 넣고 푹 삶아준다음 고등어통조림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줍니다.

 

 

고구마를 납작하게 썰어서 밀가루 묻히고 튀김옷 입혀서 기름에 튀겨냅니다.

 

 

맛있게 익어가는 고구마튀김입니다.

 

 

나눔과 기쁨 반찬통에 각각 나눠담습니다. 고구마튀김에는 고등어우거지찜의 국물이 베이지 않도록 크린백으로 한번 싸줍니다.

 

 

교회 앞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사시는 곳입니다. 독거노인은 아니지만,  할머니가 늘 누워계신다고 해서 목사님께서 반찬나눔을 하자고 하신 집입니다.

 

 

오늘 간 두번째 집은 할머니 혼자 사시는 집입니다. 영천에 있는 절에 다니기 때문에 교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오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할머니,

그래도 목사님은 그럴수록 더 가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도움받는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잠이 안온다고 말씀하신 할머니입니다.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 어디 편찮으신지 한번 봐야죠.

 

 

너무나 송구해서 눈물이 글썽글썽 하시는 할머니..

 

 

여기 편하게 한번 앉아보세요.

 

 

귀를 통해서 마음을 읽으시는 목사님입니다.

 

 

"허리도 안좋으시고, 속도 안좋으시죠? "

"네 밥을 한번 먹을때 두술정도 끓여서 먹고, 많이 먹으면 위가 부담스러워서..."

노인이니까 아픈거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참고 마시는 할머니

 

"할머니 귀에 침 놔 드릴께요. 부작용도 없고, 다른 치료 받으셔도 됩니다, 좀 아픈건 참으세요."

"그거야 뭐 참지요.내 몸 아픈거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할머니의 가치관은 무엇일까? 일흔 여덟인생을 살면서 자기 주장 한번 못하고, 열심히 직장생활해서 모은돈 천삼백은 전세금으로 다 넣었다는 할머니,

 

착한 주인 만나서 작년 아플때 병원비로 오히려 백만원을 돌려받아 지금은 전세 천이백에 있다고 하시는 할머니

 

누구의 도움을 받든 무척 부담스러워하시는 할머니, 살면서 친구도 없이 외롭지도 않은듯...혼자서 사는걸 불편해하지 않으시는 할머니

 

귀를 잡고 기도하시는 목사님 앞에서 침이 무서워서가 아니리 정말 부들부들 떨면서 눈빛에 두려움이 가득찬 모습을 보면서, 목사님의 기도를 통해 할머니 안에 든 귀신이 두려워 벌벌떨게 하시는  강한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보았습니다.

 

언젠가는 할머니 안에 든 귀신이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며 도망가겠죠? 그 날이 속히오길 기도해주세요.

 

 

기도가 끝나자 할머니 얼굴엔 다시 평온함이 찾아옵니다. 결코 침이 무서워 떤것이 아님이 확실하네요

 

 

본인의 얘기를 너무나 솔직히 말씀하시는 할머니, 다음에 놀러오실땐 빈손으로 오시라고, 반찬 해 오시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지만, 우린 끝까지 해 갈겁니다. 할머니

 

 

교회 나가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교회의 도움을 받으면 하나님께 죄받는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

분명 귀신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할머니의 착한 마음씨를 이용하는 더러운 귀신이 하루 속히 나가길...

 

예수님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평안을 누리시는 할머니가 되실 수 있길 기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