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저녁을 먹고 책상을 다시 되돌리다 책상과 책상 사이에 오른쪽 새끼 손가락이 끼어서 붓고, 손톱엔 피멍이 들었다.
일주일간 부목을 대어두고 지내라 했는데, 주일날 피아노 반주를 해야하는데, 개척교회라 딸아이가 피아노를 치지 않으면 예배는 반주기를 이용하면 되지만, 찬양대 반주가 문제가 되었다.
손가락 네개로 시도한 피아노 반주인데, 의외로 잘 쳤다.
새끼 손가락 하나쯤 없어도 피아노 치는데 그렇게 큰 무리가 없었다.
희야는 두,세 손가락으로도 피아노를 치는데, 은영이는 거기 비하면 뭐. ㅎㅎㅎ
그래도 오래동안 피아노를 친 햇수가 있어서 그런지 어제 주일 예배는 무사히... 무탈하게... 잘 드렸다.
고맙다. 딸.
아픈 손가락으로도 피아노 반주 잘 해서
하나님이 예뻐 하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