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께서 부르시니
일어나아~ 일어나아~
청량한 리듬이 고막을 두드리면
번뜩번뜩 빛에 반한 불나방의 날개 짓처럼
그렇게 누르리다
임께서 부르시니
카톡왔숑♬ 카톡왔숑♬
소리의 여운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살포시 홈 버튼 눌러 창을 열으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니
수줍은 새악시의 빠알간 볼을
살포시 터치하는 새신랑의 손길처럼
그렇게 어루만지리다
임께서 부르시니
오랜 기다림 끝에 까치발 딛고서
아침햇살 만끽하는 파아란 새순처럼
언제나 보듬으리다
임께서 부르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