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은 1단원의 마지막 3과 분자와 물질의 상태변화입니다.
수상이에게 3과만 과학일기를 한번 쓰라고 했더니 이렇게 썼습니다.
수상이의 과학 일기
설탕을 가열하면 액체로 변하다가 나중에는 검게 타버린다.
액체로 되는 것은 상태 변화이지만 타는 것은 상태변화가 아니기 때문에 성질과 질량은 변하지 않고 그 물질을 구성하는 분자의 배열만 변화하는 거라서 맛만 이상해진다.
물은 H2O 라고 한다. 뜻은 H 2개와 O 1개가 붙어 있다는 것이다.
액체에서 고체로 될 때는 물에서 얼음이 될 때인데 물은 얼어서 얼음이 되면 이상하게도 부피가 증가 한다. 반대로 초콜릿을 녹여서 다시 얼려 보면 부피가 감소해서 오목하게 언다. 나는 이 실험이 제일 재미있고 신기했다.
초콜릿을 녹이면 불투명하지만 물은 기포만 없으면 투명하기 때문에 얼음으로 볼록렌즈를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과에서 한 실험은 쵸콜릿과 물이 어는 실험을 통해 고체상태일때 물질의 부피변화를 관찰했구요
수소와 산소를 흰콩과 검은콩을 이용해 분자상태의 모형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양초와 쵸콜릿중 무엇으로 실험할까 고민했는데, 수상이는 먹을 수 있는 쵸콜렛으로 하자고 하더군요
한번도 쵸콜릿을 녹여본적이 없어서 집 앞 슈퍼에 가서 가나쵸콜렛 두게를 사서 냄비에 넣고 녹였습니다.
그런데 타더군요. 그래서 다시 중탕으로 녹였습니다.
하지만 잘 안녹아요. 아마 버터와 기타 첨가물들이 많아서 매끈하게 안녹는 것 같아요.
결국 이리 녹이고 저리 녹이고 해서 겨우 삼분의 일컵 정도만 만들어 얼렸는데, 얼면서 오목해지는 것만 관찰하고 나머지는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서 동그란 쵸콜렛 만드어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수상이가 하는 말이 "엄마 빵맛이다"
쵸콜렛은 녹여서 먹으면 맛이 없다는 것을 체험해보았습니다. ㅎㅎㅎ
수소와 산소의 결합을 통해 물분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검은콩과 흰콩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모든 물질은 분자라는 아주 작은 알갱이로 구성되어 있고, 이 분자가 가열되면 서로 멀어지고 불규칙적이 되며 상태가 변하게 된다.
그런데 물은 다른 물질과는 다르게 얼때 육각형이라는 특이한 구조로 배열되기때문에 빈 공간이 크게 생기므로 부피가 커지고 다른 나머지 물질들은 반대로 고체가 되면서 배열이 규칙적이 되기때문에 부피가 작아진다. 쵸콜릿 실험이 성공했더라면 더 잘 볼수 있었을텐데, 양초를 보고 이해하자.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기체의 부피 팽창은 가지고 놀던 탁구공이 찌그러지자 냄비에 넣고 끓여서 다시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었던 예전의 경험을 얘기하면서 정리해주었답니다.
실생활속에는 많은 과학이 숨어있어요
수상이가 5학년이 되니, 설명하는게 쉬워졌어요.
이 책의 내용이 학교 5학년 과정에서 배우지 않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만큼 쉽게 설명되어져있고, 다양한 실험들도 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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