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절약 요리

꽃게탕

생각제곱 2011. 2. 11. 07:56

농수산홈쇼핑에서 넘 먹음직스럽고, 양도 많아 보이고 값도 싸 보이길래 주문을 했는데, 받고보니...생각만큼이 아니더군요

보통 마트에서 세일할때 파는 가격 수준이었구요 속에 알도 꽉 차있고 살도 꽉 차있다 했는데, 정말일까 생각하며 일단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뚜껑을 열고 다리갯수를 확인했습니다. 게 5마리 큰 다리만 3개, 작은 다리는 있는것도 있고 없는것도 있고...하여간 다리갯수 생각해보면 절대 정품은 아니구나..그러면 마트 세일가보다 비싸게 산거구나 1차 후회를 시작합니다.

 무우를 먼저 끓이다가 꽃게를 깨끗히 씻어서 넣고 다시 한번 더 끓입니다. 이제부터 양념을 할 준비를 합니다.

 마늘 2스푼, 파 썰어넣고, 까나리 액젓1스푼, 쯔유1스푼, 굴소스 1스푼, 된장 1작은스푼, 식초 1작은 스푼, 매실주 1스푼, 홍합 갈아둔것 1스푼, 고추가루 2스푼, 황토소금을 넣고 이십분 정도 푸욱 끓여줍니다.

제가 화학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아서 미묘한 감칠맛을 내기 위해 이것 저것 잘 넣어봅니다. 쯔유와 굴소스에서 그 1% 모자란 맛이 보충되구요, 그래도 뭔가 빠진 것 같아서 홍합 갈아둔것 1스푼 넣었더니 달짝지근한 맛이 나더군요

나머지는 몽땅 꽃게에서 우러나온 속맛입니다.

꽃게가 컸나봅니다. 국그릇에 다 들어가지 않네요

 울 아들 늘 접시에 따로 담아 살 발라서 먹습니다.

 아침이라 등껍질 벗겨줬습니다. 알이 있긴 한데, 냉동이 되어서 작아져버렸는지...오그라들었어요. 살도 냉동되며 줄었나봅니다.

 살 발라먹으라고 가위로 잘 벌려줬는데, 일단 아들녀석 밥 한그릇 먹고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물은 비린내 전혀 나지않고 깊은 맛이 우러나 맛있습니다.

제철이 아니라 그런대로 만족합니다. 가격에 비해 이정도 맛이면...요즘처럼 먹거리 물가가 비쌀때는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홈쇼핑에서 물건 팔때 보여주는 만큼 알도 속도 꽉 차진 않았지만... 아주 팍 속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그런 상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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