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장날이라 불로장에 갔다가 뜨끈한 묵국수가 생각나서 들렀습니다.
가격은 정말 착합니다. 묵국수5천원
반찬도 맛깔스럽습니다. 감자.오이.고추장아찌와 해바라기씨.멸치볶음과 무말랭이무침
원래 무말랭이 대신에 가죽매실장아찌가 나오는데, 아마 올해 담은게 다 떨어졌나봅니다.
일년내내 똑같은 반찬 세가지입니다.
김치...정말 맛있는 김치입니다.
금방 내어와 식탁 위에서 쭉쭉 찢어주십니다.
배짱좋으신 할머니 할아버지 내외분이 운영하시는 식당이라, 맘에 안드는 손님은 받지 않고 돌려보내기도 하십니다.
할아버지는 국수 삶은 담당. 푸짐하게 생기셨는데 항상 멜빵바지를 입고 계십니다.
할머니는 반찬 내 주시고 서빙담당
할머니 고향이 서울쪽이라 김치는 완전 서울식입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젓갈은 새우젓을 쓴다고 하셨어요. 육수 내서 김치양념하시고..
비법이 뭔지는 몰라도 정말 시원한 맛입니다.
드디어 메인... 묵국수입니다. 메밀묵채와 메밀국수와 따끈한 멸치육수입니다.
양념장은 없습니다. 김치에 둘둘 말아 먹습니다. 처음 온 손님에겐 할머니께서 먹는 법을 직접 설명해주십니다.
이렇게 먹고 5천원이면 정말 착한 가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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