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절약 요리

중3 아들 아침먹여 학교 보내기 프로젝트 1

생각제곱 2014. 8. 8. 17:32

일년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밥을 먹이려고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그러나 저녁엔 잘 먹던 반찬도 아침이면 안넘어간다고 잘 먹지 않습니다.

 

성장기라 그런지 아침마다 고기를 구워주면 그나마  밥 반공기는 비우고 갑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생선, 돌아가면서 구워주다 오늘은 밥 먹기 싫어하면 밥 대신 다른걸로 배불려 학교 보내자 해서 준비한 식단입니다.

 

일단은 현미와 흑미를 섞은 밥 반공기 ... 오늘 아침 딱 한스푼 먹고 갔습니다.

 

 

 

미소 된장 찌개 ( 집에서 담은 집된장과 미소 된장을 섞어서 멸치가루, 표고버섯가루, 쇠고기, 호박, 두부, 파, 풋고추, 무, 감자, 양파를 넣고 끓였습니다)

 

 

돼지 목살 간장 불고기

 

 

아침 일찍 일어나 강판에 감자를 갈아 만든 감자전입니다. 아들 학교 가기 전에 꼭 먹이겠다는 마음으로 ㅠㅠ 이런 엄마의 사랑을 알랑가???

감자를 갈고, 체에 받쳐 물기를 뺀 다음 물은 앙금을 가라앉히고 그 앙금만 다시 갈아둔 감자에 넣어 소금간만 해서 올리브유에 구웠습니다.

 

금방 한 감자전... 두판을 다 먹고 갔어요. 대박 성공이죠. ㅎㅎㅎ

밥 먹기 싫으면 감자전만 먹으라 했더니 진짜로 감자전만 맛있게 먹고 갔습니다.

 

 

혹시나 해서 먹을까봐 만든 마카로니 볶음

마카로니를 끓는물에 12분간 삶은 후 체에 받쳐 물을 버리고 올리브유에 마늘을 넣어 볶아 마늘향을 낸 다음 체에 받친 마카로니를 볶아줍니다.

달걀 한개 넣어 한번 더 볶은 다음 파마산 치즈를 뿌려 먹어요.

 

밥 대신 먹으라고 해 줬더니 감자전이 더 맛있었나봅니다.  이것도 한스푼 먹고 끝^^

 

 

감자 껍질을 벗기고 포실포실하게 삶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데, 학교 다녀와서 해주면 두세개씩 먹을텐데, 역시 아침이라 패스~~

 

남은건 모두 아빠의 아침 식사로 ~~~

 

 

아들 아침밥 먹이기 참 힘드네요.

매일 아침마다 뭘 먹일까 고민하다 매일 한번씩 기록해볼까 생각해봅니다.

몇달만 하면 뭘 먹일까 고민없이 이거 해주자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