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의 글모음

머리에서 비가오네

생각제곱 2005. 5. 7. 17:45
머리에서 비가 오네

떠드는 아이들 조용히 시키고
공부를 가르치시느라
선생님 머리에서 비가 오네

우리들 공부시킬
돈을 버시느라
아버지 머리에서 비가 오네

요리하고 청소하고
동생을 돌보시는
어머니 머리에서 비가 오네

비를 맞고 파릇파릇
자라나는 새싹처럼

고마우신 비를 맞고
우리들도 쑥쑥 자라서
기둥이 되겠습니다.
 
수비맘 과 강성미

:  수비맘    조회: 37, 줄수: 9    

은영이는 동시를 사랑하는 하트 모양의 마음씨를 가진것 같애요.

잘 읽고 있답니다.

주제에 어울리는 동시를 참 잘쓰고 있네요.

계속 은영이의 아름다운 동시글을 보고 싶네요.


야아, 기막히다!!!

작성자:  강성미    조회: 37, 줄수: 14    

날이 무더워서 혹은 사랑하는 식구들을 위해, 사람들을 위해
수고로운 땀을 흘리는 일들이 많지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땀]을 시작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 상상력이 아줌말 감탄하게 만드네요.

은영이가 벌써 2학년이군요.

그러고보니... 작은 목소리로 은영이 생각을 발표하던 예전 글들이 떠오르네요.

그 작고 작은, 여리디 여린 때로는 장난끼가 가득하던 목소리가 이젠 제법 모양을 갖추고 날개짓을 하네요.

은영이가 가꾸고 있는 그 상상의 정원에 아줌마도 가끔은 놀러가도 되겠지요??

아주 잘 읽었답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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