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절약 요리

삼계탕 해먹어요

생각제곱 2005. 6. 24. 10:37

오늘도 여전히 무더위는 계속되겠죠?

동해안은 열대야로 잠못들만큼 더웠다는데...

이런날은 삼계탕 해먹는게 제일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삼계탕 해 먹는 방법은요,

영계를 골라서 꼬리부분을 잘라버린다.(지방덩어리가 있잖아요? )

어떤 사람들은 아예 닭집에서 껍질을 홀라당 벗기고 오기도 하던데(껍질도 지방덩어리), 저도 한번 따라서 해 봤다가 맛없는 삼계탕 한번 해 먹은적이 있어서, 그 뒤로는 껍질 홀라당 안벗기고 가지고 온답니다.

 

우리 애들은 껍질을 더 좋아하는데...

 

뜨거운 물에 한번 튀겨낸 뒤 황기, 당귀, 산수유를 끓인 물에서 이것들을 건져내고 튀겨낸 닭을 넣는다.

 

인삼두뿌리, 마늘 한주먹, 대추 한주먹, 밤 열알정도(없을땐 생략), 은행 한주먹 넣고

전복 한마리, 낙지 두세마리, 꽃게 한마리 넣고, 불린 찹쌀은 베보자기에 싸서 넣고 푹 끓여먹는다.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 해서 드시면 여름철 보양식으로 그저 그만이에요

 

특히 더위 많이 타는 아이들, 땀 많이 흘리는 아이들에겐 영계만큼 좋은 보약이 없다네요

닭과 꽃게가 궁합이 잘 맞는데요.

 

해물이 들어가도 비릿한 맛, 냄새, 전혀 없어요

오히려 닭비린내가 없어지는 듯 하던데,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어요

 

근데, 국물 색깔이 맑지 않고 약간 거무틱틱해진답니다.

 

여름철 아줌마 손님 접대할때 영계 대여섯마리 넣고 찜통에 푹 고아, 김치 한가지 해서 내면 짱입니다.

 

다음주 장마가 온다고 하네요

장마오기 전에 삼계탕 한그릇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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