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가다 들은 이미자의 노래가 왠지 친근하게 느껴질때,
날이 아무리 더워도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싶을때,
다정하게 손잡고 가는 커플들을 보며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때,
꼬마들이 나를 보고 "아줌마" 라 부를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다떨다 자리잡고 사는 모습이 비춰질때,
내 입에서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라는 말이 튀어나올때,
검은 머리 사이로 흰머리가 하나씩 올라오는게 걱정스럽게 느껴질때,
눈가에 살짝 생긴 주름이 보일때,
나잇살이라고 하고 싶은 뱃살이 나온 것을 볼때,
차고 신 음료수보다는 따뜻한 차 한잔이 더 감미롭게 넘어갈때,
요즘들어 제가 나이들어감이 자꾸만 느껴지네요.
머지않아 제 호칭도 아줌마에서 할머니로 바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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