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 이야기

어린이용 물약병 활용법

생각제곱 2005. 10. 24. 22:12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집에 쌓이는게 물약병이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면, 한번 갈때마다 한개 혹은 세개까지도 받아올때가 있다.

 

크기도 다양하여, 20cc짜리부터 50 cc짜리까지 있다.

하루나 이틀, 혹은 삼일이면 다 먹어버리고, 남은 물약병

 

예전에 병원에서 약을 직접 조제해줄때는 깨끗히 씻어 말려 병원에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지금은 돌려달라고 하는 약국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냥 버리기엔 뭔가 아쉬워 씽크대 한쪽 서랍에 수북이 쌓아 두게되는 물약병

 

때론 그 물약병이 요긴하게 쓰인다.

 

1. 여행이나 캠핑갈때, 양념통으로 재활용

 

후추, 소금, 간장, 참기름, 식초, 고추가루, 멸치가루, 다시마가루등등, 가끔씩 여행을 갈때는 물약병에 넣어가면, 굳이 이름표를 붙이지 않아도 한눈에 무엇인지 보기 쉽고, 또 이삼일 정도 먹을 충분한 양이 되기에 다른 작은 밀폐용기보다 편리하게 이용된다.

 

2. 수영장이나 목욕갈때, 샴푸, 린스, 바디샴푸 통으로 재활용

 

목욕 가방안에는 언제나 두세개의 물약병에 각종 물비누들을 담아둔다.

샴푸나, 린스는 한눈에 보기에도 색깔이 달라, 불투명한 조그만 샘플통보다 더 구별하기 쉽고, 또 작고 날씬해 편리하게 이용된다.

 

3. 요리할때 계량컵대신 이용

 

눈금이 정확해서 좀 큰 물약병의 경우는 계량시 이용한다.

 

4. 약먹일때 약스푼대신 이용

 

아이 약을 짓다보면, 가루약 따로, 물약 따로 주는 경우가 있다.

물약도 한가지가 아니라 두가지 이상이 나올경우, 약스푼을 이용하면 아이에게 몇번에 걸쳐 약을 먹여야 하는경우가 있다.

 

특히 5cc 이상을 먹여야 할 경우는 약스푼은 정량이 5cc 이기에 두 수푼 이상 먹여야 하고, 그럴때는 약먹기 싫어하는 경우 엄마로써 먹이기 더 힘들게 된다.

 

그럴때는 물약병 윗부분을 매끄럽게 잘라내고, 가루약을 넣고 물약을 정량대로 넣어 젓가락으로 한번 휘 저어준다음 한번에 마시게 하면, 수월하게 먹일 수 있다.

 

요즘 환절기라 그런지, 기침과 콧물 때문에 병원에 데리고 다니다 제가 활용하는 방법들을 적어봤습니다.

또 다른 아이디어들도 많겠죠?

 

혹시 있으신 분들 리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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