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는 키우면서 직장과 집도 가깝고, 학교도 가깝고, 교회도 가까워, 일부러 드라이브하러 야외에 나가지 않는 한 차를 탈 기회가 비교적 적어 지금은 거의 하지 않고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첫 아이 키우면서는 차를 태워서 데리고 다닐 일이 많았습니다.
주말마다 시댁으로 가는 길 역시 때론 한시간 이상이 걸리곤 했기에, 차 안에서의 시간을 잘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중학교 다닐때는 스쿨버스를 타고 다녀서 버스에서 삼십분은 기본이었고, 고등학교때는 집이랑 학교가 멀어서 버스 삼사십분 타기 역시 기본이었습니다.
그래서 버스안에서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로 인해 지금 안경을 쓰는 불편함...
만약 그 때 제가 버스 안에서 공부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눈이 나빠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한답니다.
특히 멀미하시는 분들, 버스 안에서 책 읽으면 멀미 심해집니다. 아시죠?
저는 멀미를 안하는 체질이라 시험공부도 버스 안에서 했고, 독서도 버스 안에서 많이 했어요.
요즘도 버스 타면 책 잘 읽습니다.
기왕 나빠진 눈....
사실 어른 되고 나서는 눈이 더 나빠지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버스 안에서 공부하면 잘 외워진다는 사실 아십니까?
외우는 부분과 차창밖의 풍경이 잘 조화를 이루어서, 시험칠때 그것을 외운 장소까지도 기억이 났다는...
그래서 전 첫아이 키우면서, 차에서 책은 못읽게 하고 암기는 가끔씩 시켰습니다.
워낙 어릴적에 데리고 다녔기 때문에, 주로 차 안에서 영어로 주기도문 외우기 라든지, 구구단 외우기 라든지 시켰죠.
내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들을 많이 활용했구요, 한줄씩 따라 외우게 하고, 또 반복시키고
그러다보면 삼십분이나 한시간은 훌쩍 지나갑니다.
아이들은 차 타는 것 별로 안좋아하잖아요? 답답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니까
재미있게 외우기 하면서 가면 언제 도착했나 모를정도로 목적지에 와 있을경우가 많죠
그리고 그렇게 외운건 기억에 오래 갑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만 더 읽어주면 외운데 되살아나죠.
요즘 봄철이라 나들이 많이 가시잖아요?
외울거리 하나 챙겨서 다니세요.
단, 아이들은 글자 읽지 못하게 하시고, 어른들은 좀 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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