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인줄 알면서 시작한 공부라 서둘러 수박 겉핥기 식으로 성문기본영어를 끝내었습니다.
지금 현재 사립초등학교 5학년이구요, 영어 뿐 아니라 수학도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고 있고, 수영도 배우고 있는, 이래 저래 바쁜 학생입니다.
밤 늦게 공부하러 가면 수업 도중에 조는 일이 많습니다. 그만큼 집중이 안된다는 얘기지요
머리는 천재는 아니지만 좋은 편이고, 언어쪽으로 소질이 있고, 글도 잘 쓰는 그런 아이입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영어 공부를 꼭 먼저 하고 학교를 갈 만큼 부지런을 떨다보니, 정작 저녁 9시가 넘으면 공부한다고 책상앞에 앉아있긴 하지만, 몰려드는 졸음을 어쩔 수 없나봅니다.
공부 시간을 바꾸어서 저녁 6시 경으로 했지만, 그래도 가끔씩 공부하면서 조는 모습을 봅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명령(???) 이라 거역하지 않고 시키는대로 잘 따르는 착한 아들입니다.
성문기본영어를 대충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문제풀이에서 틀리는 것이 많아서, 문제풀이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중학교 1학년 문법 문제집을 사서, 재미있게 풀고 있는데, 성문기본영어를 안한 것 보다는 한 것이 유익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 명사의 종류와 가산명사 불가산명사 구별문제가 나오면 바로 척 알아맞히고, 의문문 만들기에서 3인칭 단수 현재형이나 과거형이 나올 경우 조동사가 바로 바로 구별되어서 나오는 등, 체계적으로 한번 정리를 해 둔 것이 상당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제가 보기에 그럴 뿐만 아니라 아이 본인도 그렇게 느낀다는 겁니다.
엄마에게 그렇게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예전엔 영어가 붕 떠있는것 같았는데, 인제 뭔지 좀 알것 같다고, 그래서 영어가 좀 재미있어졌다구요
공부하면서 문법이란 것은 참 재미없는 부분이고, 아무리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도 문법 몇달 공부하면 지겨워하기 일쑤인데, 그렇지만, 지겨워도 참고 한번 훓어준 것이 다음 과정에 넘어갈때,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게 하고, 그 자신감으로 말미암아 흥미도 생기나봅니다.
가르칠때도 힘들었고, 배우는 아이도 힘들었지만, 생각해보면 힘들어도 한번 한 것이 영어공부의 지름길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부
말없이 순종하며 엉덩이 오래 붙이고 앉아있는 아이가 잘하는 법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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