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키우며

칠포 해수욕장 (총 경비 4만원)

생각제곱 2010. 8. 9. 08:30

토요일 아침 스파밸리를 가려고 준비하고선 할인카드를 알아보러 홈페이지 들렀다가 일인당 53000원이라는 금액에 놀라서 바다로 행선지를 바꿨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가깝고 놀기 편하고 주차하기 편하고 자주 가서 익숙한 칠포로 정하고

 

집에서 커다란 튜브 3개를 불어서 구명조끼와 함께 차에 싣고 갔습니다.

 

그늘막 텐트와 비빔밥3개, 컵라면 3개와 보온병에 끓는 물, 아이스박스 안에는 수박과 도넛 몇개, 식혜와 시원한 얼음물을 넣어서 갔어요 

 

예전에는 자리세라는 명목으로 쓰레기 봉투 하나 주고 텐트당 돈을 얼마씩 받은 것 같은데, 이번에는 쓰레기 마음껏 버리도록 쓰레기통도 비치해두었고, 식수대라고 해서 물도 펑펑 나오고 참 좋더군요

 

돈 쓸일 없이 잘 놀고 잘 먹고 왔습니다.

 

 사람들은 참 많았어요. 바글 바글...거의 수영장 수준입니다.

 물놀이를 실컨 하다가 출출해져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그늘막 텐트 안에서 밥먹는동안 먹구름이 몰려와 강한 햇볕을 가려줍니다.

 우리보다 더 알뜰 피서를 오신 우리 옆 텐트 어르신들입니다. 자리는 박스를 뜯어서 깔고, 비닐하우스 위에 치는 검은 비닐로 텐트를 만드시고 잘 노시더군요

 모래 장난도 실컨 합니다.

 먹구름은 여전히 해를 가려주어서 하나도 타지않고 잘 놀았어요. 그래도 파란 하늘이 많이 보입니다.

 

 신나게 모래성도 만들었어요

 

 또 다른 튜브를 타고 물에 들어가서 놉니다.

 뒤집혀서 다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짠물 실컨 먹고서...

 

 

고2인 누나는 바다보다는 친구들이랑 노는게 더 좋은가봅니다. 딸아이 두고 아들만 데리고 온 바다나들이, 왕복 가스비와 왕복 통행료로 하루를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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