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
재래시장을 다니다 먹고싶은 식재료를 사와서 이것 저것 만들어먹는 재미,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만든 요리가 기대이상으로 훌륭한 맛이 되었을때,
또한 먹어주는 사람들이 맛있다며 행복해할때,
그 기분때문에 요리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때로는 내 삶에도 슬럼프가 오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는 만사 귀찮을때도 있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짜증스러울때도 있다.
그럴때 요리를 하면 음식맛이 엉망이 되어버린다.
짜거나, 쓰거나,
내 마음은 음식에 고스란히 전달이 된다.
내 마음이 편치 않을때는 밥을 해 주면서도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
내 마음에 기쁨이 없을때 나는 요리에서 손을 놓는다.
만들어둔 반찬을 먹거나
냉동실에서 꺼낸 생선을 그냥 구워주기만 하거나
때로는 배달음식을 이용하기도 한다.
요리는 마음이다.
내 마음이 기쁘면 음식은 먹는 사람들을 기쁘게 해준다.
내 마음이 울적하면 음식맛도 울적해지고
내 마음에 미움이 가득하면 음식맛도 사람들을 미워한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 급식보다 엄마 반찬이 더 맛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어릴적부터 먹던 입맛에 길들여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랑이란 조미료가 듬뿍 첨가되어 그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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