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사십을 바라보는데도 아직 내 인생의 스승님들은 젊디 젊은 청년이었네요
제가 대학 3학년때 만난 사람이니까 그 역시 20대
그러나 그 20대 청년이 내게 해 준 말이 아직도 내 삶에서 언제나 든든한 목소리로 내가 힘들때 나를 위로해주곤 하네요.
아마 그 당시가 제가 살면서 가장 힘들때가 아니었나 싶네요.
제 성격이 힘든거 남에게 말 못하는터라, 어떤 어떤 일로 힘들다고 절대 내색하지 않는...
그래서 다른 사람 앞에선 늘 웃는 얼굴이었지만, 속으론 죽고싶을만큼....
아시죠? 제 글 보셨으니까...
그 사람은 도자기를 참 잘 만들었어요. 한참 유행하던 현대도자기라고 아시나요?
직접 만든 촛대라고 하면서 그 촛대에 불 밝히고, 기타치면서 노래불러주던 사람,
그냥 옆에 있어주던 것 만으로도 위안이 되던 사람..
남편 만나기전 마지막 남자친구였죠.
이미 나보다 더 힘든 상황을 극복한터라, 어쩌면 어려움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결법을 터득했을지도 몰라요.
누구나 한 고비 넘기고 나면 웃으며 얘기할 수 있잖아요?
제가 정말 힘들어 헉헉 거릴때, 그는 이미 고난의 터널을 다 통과한 뒤였어요.
제가 말하지 않아도 알았겠죠? 그러니 제게 그런 말들을 했겠죠?
'어떤 일이 닥치든지, 항상 최악의 경우를 먼저 생각해봐. 그럼 그 최악의 경우에 직면했을때 더 담대해질 수 있어.
또한 어떤 결정을 할때도 항상 최선과 최악을 먼저 생각해 둬. 사람들은 보통 최선만 생각하다가 실망하고 좌절하지.
하지만 최악을 먼저 생각해둔다면, 훨씬 더 여유롭게 일을 처리할 수 있어."
그 날 이후로 홀로서기를 연습하던 때처럼 저는 늘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내가 이 선택을 했을경우, 최선은 이 결과가 오겠지만, 최악이라 하더라도 이보다 못하진 않을꺼야.
그러면서 무슨 결정이든지 하게 되는 버릇...
그 이후로는 왠만한 큰일 앞에서도 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답니다.
남들이 보면, 정말 통 큰 여자처럼 보이나봐요.
그러나 늘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는 습관때문에, 제 성격이 그렇게 바뀐것 같더라구요
그 사람이 내게 해 준 말
습관이 행동을 결정하고 그 행동이 성격을 형성한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한거봅니다.
내 아이에게도 늘 좋은 습관을 들여주어야 하는데...
게으르고 변덕스런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제게 남아있어서 그게 늘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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