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요리처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해야지 음식은 정성이다라는 말로 잘 포장도 할텐데
저는 이것 저것 생각하는 것도 많고 일도 많아서 그런지
요리에서는 누구보다도 한 게으름 합니다.
떡국을 너무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서
맨날 떡국 끓여달라고, 밥 안해줘도 좋으니 맨날 떡국만 먹고 살면 좋겠다고 하는데
일일이 고명을 다 만들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다보니
갈수록 초스피드 떡국이 되고 말더군요
시간 단축에는 까르푸에서 2500원주고 산 양은냄비도 한 몫을 한답니다.
끓는 시간 단축!!!
그치만 어떤 CF 에서처럼 "국물맛이 끝내줘요"
제가 끓여먹는 성의없는 떡국만드는 법 올립니다.
1.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멸치가루, 새우가루, 다시마가루를 넣고 팔팔 끓인다.
2. 물이 끓을동안 냉동실에서 떡국떡을 꺼내 찬물에 헹군 후 물에 담궈둔다.
3. 물이 끓으면 떡국떡을 넣고, 썬 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굴소스 1티스푼을 넣은뒤 소금으로 간을 한다.
4. 다시 한번 더 끓어오르면 달걀 3개를 넣는다. (이 때 달걀 노른자가 터지지 않도록 잘 넣어준다.)
5. 끓어넘치지 않도록 불조절을 하면서 떡이 잘 익고, 달걀 노른자가 반숙보다 약간 더 익을때까지 끓인다.
6. 그릇에 담고 김 가루를 얹는다.
이상이 제가 끓이는 떡국 요리법입니다.
한사람이 달걀 1개씩 먹도록 하는거죠
처음엔 풀어서도 넣어보고, 지단을 부쳐 썰어도 넣어봤지만, 라면 끓일때처럼 저렇게 하는 것도 국물도 깨끗하고, 동그란 공처럼 된 노른자 먹는 재미도 느껴보구요
진짜 국물맛 하나는 끝내줍니다.
비록 쇠고기 고명은 안들어갔지만, 몸에 좋은 멸치가루가 들어가니까...
제가 가루만드는 것 좋아하는 것 아시죠?
멸치가루, 다시마가루, 새우 가루는 냉동실에 보관해두면 요리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손님 상에 낼때는 좀 곤란해요.
지저분해보이거든요
여러분
좋은 주말 되십시오.
'간편 절약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멸치가루 만들기와 매운 멸치볶음 (0) | 2006.02.24 |
---|---|
[스크랩] 천원으로 만든 간식 (0) | 2006.02.21 |
아이들 간식 (고구마 스틱) (0) | 2005.12.08 |
입맛없는 여름철에... (0) | 2005.07.15 |
오미자 냉차 (0) | 2005.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