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 이야기

자식 농사 어떻게 지을까요? (46탄 대마초 피우는 외국인 강사.)

생각제곱 2006. 4. 3. 23:33

오늘 아침 TBC 뉴스를 듣는데, 대마초 피우는 외국인 강사들을 고발하는 내용이 나왔다.

조금은 놀라움으로, 그러나 조금은 당연함으로 받아들이는 나 자신을 느끼며

순간 옛날 생각이 났다.

 

정말 복이 많은 나는 처음 영어회화를 배운 선생님이자 친구인 피얼스가 술 담배를 전혀 못하는 크리스찬이었기에, 참 많은 대화에서 인생의 지혜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치만 그가 떠난 후 만난 수많은 외국인 선생님들은, 솔직히, 자유주의자라고나 할까?

 

미국인 국적을 가졌으나, 아주 어릴적부터 캐나다에서 자라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각기 다른 유럽인이었던 마크

 

그와 저녁에 한번씩 만날때면, 키스 내기 포켓볼을 치자는 제의를 서슴치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아이들이, 그런 사고를 가진 외국인에게서 들은 말들 때문에 혹시라도 자라서 어른이 되면 돈을 아끼기 위해 남녀간의 동거를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즐거움을 위해 키스내기 포켓볼을 치는 것을 상식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오늘에서야 해본다.

 

그들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대마초들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도덕적인 타락을 가져다 줄지도 모르는 일인데 말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엄마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았던가?

 

키즈클럽의 강사가 가르친다고 하는 케이블 방송국에서 하는 영어 회화 강좌에서, 그 사람은 쉴때면 미군부대 앞에 있는 카페에 가서 어떻게 어떻게 논다고 자랑하듯 말했었지만,

 

도저히 한국인의 아줌마 상식으론 이해 안되는 행동들이, 그 당시에는 그들이기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던 일들이

 

지금 내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그렇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온 몸에 소름이 돋는다.

 

그래서 회화학원 보내기가 꺼려지고, 그걸 핑계삼아 집에서 가르치는 공부로 고집하는 내가 아니었던가?

 

오늘 방송을 들으며 다시 한번 더 내 선택에 잘했다는 박수를 한번 더 날려주었다.

 

검증된 원어민과 놀이삼아 영어를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내가 일일이 대화하고 만나보고, 몇달에 걸쳐 지켜보고나서 내 아이의 선생님으로 선택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영어

 

정말 어려운 숙제인것만은 틀림없다.

 

자려고 누웠다, 갑자기 아침 방송에서 들은 얘기가 생각이 나더니 생각이 꼬리를 물고 또 꼬리를 물고

 

여기에서라도 하소연 한마디 하고 싶어 들어왔네요

 

믿을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내 아이가 정말 좋은 선생님들만 만나는 복을 받길 기도드리며 잠들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