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에어컨이 뭔지도 모르며 살때가 있었죠
그때도 여름이 무덥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할머니는 더운 날이면 꼭 빨래를 하자고 하셨죠
양말이며 수건들 조물조물 빨고 있노라면 더위도 가시고
시원한 물놀이까지 일석이조였습니다.
오늘도 아이들 신발을 빨면서
그 옛날 할머니의 말씀이 떠오르더라구요
더울땐 빨래하는게 제일 시원하다던 할머니
우리 조상들은 그렇게 집안 일 속에 파묻혀서 지냈었죠
밥하고 빨래하고 집안 청소하고
그렇게 하루가 다 지나가버렸죠
요즘 세상 정말 좋아졌단 생각이 듭니다.
빨래는 세탁기가
더우면 시원한 선풍기와 에어컨이
청소는 청소기가, 요즘은 로봇 청소기까지 나왔으니 얼마나 간편합니까?
다 씻어 나온쌀 사다가 물만 부어 전기밥솥에 넣으면 밥이 되어 나오고
반찬은 전화 한통이면 배달오는 세상
마음만 먹으면 여자들이 집안에서 할 일이라고는 거의 없는 세상
그러나 절약하며 저축하며 살려면
손빨래 조물조물하고
시장가서 장봐다 반찬도 만들어먹고
걸레들고 방도 닦고
그러면서 살아야겠죠?
빨래 하며 더위를 이긴 우리네 조상들처럼
저도 올 여름은 미리 온 더위부터
손빨래로 더위를 이겨볼랍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우리나라 경제
절전이라도 해서 보탬이 되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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