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절약 요리

노루 궁뎅이 버섯요리

생각제곱 2010. 1. 28. 08:47

강원도로 여행다녀오신 우리교회 목사님께서 노루 궁뎅이 버섯 한봉지를 구해오셨다고, 요리를 해 달라시더군요

수상이가 위염이 있어서 꼭 한번 구해서 먹여보리라 맘 먹었었는데, 잘되었다 싶었는데,

목사님 가족 네명, 우리 가족 네명은 충분히 먹을 만한 양이라고 해서 얼른 가지고 오시라했죠.

급하게 인터넷 검색해서 제일 맛있어보이는 요리방법 두가지 찾았습니다.

노루 궁뎅이 버섯찜입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노루 궁뎅이버섯과 브로콜리를 찜솥에 넣고 3분간 찐후 불을 끄고 2분간 더 둡니다.



다 쪄진 모습입니다. 물기를 빼기 위해서 채반에 그대로 둡니다. 노루 궁뎅이 버섯은 찌고나면 물기를 흠뻑 머금고 있거든요



소스를 준비합니다. 올리브유에 다진마늘과 다진파를 넣고 볶다가 새우다시마 육수 500ml를 넣고 끓입니다.

끓일동안, 양파, 풋고추, 파, 당근을 넣고, 간장4큰술, 굴소스2큰술, 생강4작은술, 매실원액8큰술, 매실주4큰술을 넣어 끓여준 뒤

감자전분으로 만든 물녹말(전분3큰술, 물6큰술)을 넣어 농도를 맞춘다음, 참기름 2큰술을 넣어 소스를 완성해줍니다.



다 쪄진 브로콜리와 노루 궁뎅이 버섯에 소스를 끼얹은 후 맛있게 먹습니다.
근데 맛은요, 별로... 쓴맛이 납니다.

약이라 생각하고 먹으면 되는 그런 맛입니다.



찜소스에 버무리지 않은 남은 노루 궁뎅이 버섯을 위해 찍어먹는 소스가 있습니다 여기에 찍어먹으면 쓴맛이 훨씬 적어집니다.

재료는 들깨가루5큰술, 들기름2큰술, 식초5큰술, 매실원액2큰술, 플레인 요거트5큰술, 소금2작은큰술입니다.



새콤한 맛과 들깨의 고소한 맛때문에 쓴맛을 훨씬 적게 느껴집니다.

초고추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습니다.



두가지 요리 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수상이에게 위염에 좋으니까 많이 먹으라고 했는데, 역시 아이라서 그런지, 약처럼 생각하고 억지로 두점 먹었습니다.

다 먹은 뒤에는 찜소스 국물마저 쓴맛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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