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헌혈 하러 갔다가 쥬스만 마시고 왔어요

생각제곱 2011. 10. 12. 23:29

몸이 약하다는 핑계로 평생 헌혈 한번 안하다가

오다 가다 헌혈의 집에 O형 급구 라는 글씨를 보면

내가 비록 O형은 아니지만, 나도 헌혈을 해야지 하는 맘이 늘 있었어요

 

오늘 아침엔 큰맘 먹고 아침 든든히 먹고 헌혈하러 갔습니다.

주민등록증을 보자고 하더군요

보여주고, 컴으로 문진표 작성하고, 간호사 상담을 하는데

 

최근 1년간 한의원에서 부황뜨며 피를 뺀 적이 있냐고 묻더군요

한의원도 자주가고 피도 자주 뺀다고... 한의원도 여기 저기 다닌다고 했더니

 

갔던 한의원마다 전화해서 부황컵을 일회용 쓰는지 소독해서 쓰는지 알아보라고 하네요

그래서 여러군데 전화를 다 해봤습니다.

 

최근 부황을 뜬 곳은 일회용 컵을 쓴다고 해서 안심이었는데, 1월 8일 갔던 청도의 유명한 한의원에서는 일회용 컵으로 부황을 뜨지 않고 특수한 소독약으로 소독해서 쓴다고 합니다.

 

그럴경우 만 1년이 지나야 헌혈을 할 수 있다면서 1월 8일이후에 오라고 하네요

 

1월 9일은 내 생일인데...생일날 헌혈하러 가야겠습니다.

 

앞으로는 부황뜰때 꼭 일회용인지 물어봐야겠어요

 

건강한 사람은 상관없지만 수혈을 받는 사람은 면역이 너무 약해서 부황 한 사람의 피 조차도 감염의 위험이 있다니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저랑 같이 헌혈하러 가셨던 분은 해외여행한지 1달이 안되었다고 한달후에 오셔서 헌혈 하라고 했습니다.

 

결국 둘다 헌혈하러 갔다가 부적격자로 헌혈도 못하고 쥬스만 한잔 마시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론 건강에 철저히 신경써서 헌혈도 하고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