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시

꽃게탕

생각제곱 2015. 10. 12. 19:27

광활한 황토바다 곱게 수 놓은

메구딱지 명주실 품안에 안겨

사랑을 꿈꾸며 눈을 떠보니

톱밥과 아우러진 꽃게 상자 속

 

나트륨 대신한 염화 이온이

내 몸을 구석 구석 품어주더니

바다빛 등딱지 붉게 물들고

양념과 아우러진 엄마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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