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절약 요리

아들의 밥상 7 - 짝퉁웨지감자, 선지국, 돼지등뼈곰탕, 닭꼬지, 산적, 김밥, 박나물

생각제곱 2014. 8. 28. 16:08

글을 오랫만에 올립니다. 동안 좀 바빠서 ㅠㅠ

 

베란다 박스안에서는  감자들이 싹이 나고 있더군요. 그래서 싹난 감자들 손을 좀 봤습니다.

 

일단 싹이 난 부분은 칼로 도려냈습니다.

껍질을 벗기고 물에 담궈 전분을 빼 줍니다. 전분을 빼야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리 껍질을 깨끗히 씻어서 깍기에 껍질들은 깨끗합니다.

베란다에서 바싹 말려줍니다.

밑이 두꺼운 팬에 넣고 껍질을 볶아줍니다.

통에 담아두고, 감피차 끓여마십니다. 감피차 끓이는 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가스비도 별로 안들구요

감피차는 팔팔 끓는물에 볶아둔 감자껍질 한주먹 집어 넣고 불 끄고 뚜껑닫아두면 됩니다. 물이 식으며 구수한 감피차가 됩니다.

감자 껍질부분에 특히 많은 칼륨이 몸속의 나트륨을 잡아서 배출을 시켜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종이 없어진다고..혹시라도 내 살이 부은 것이라면 살도 빠지고, 나트륨도 빠지고 ㅎㅎㅎ

 

그래서 감피차를 보리차대신 끓여두고 애들도 먹이고 저도 먹습니다.

맛은 정말 정말 좋습니다.

깍아둔 감자는 적당히 썰어 물을 부어 냉장실에 보관합니다. 매일 물을 갈아줍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싱싱한 감자 그대로입니다.

야식이 생각날때 가염버터 한수저 넣고 감자 적당한 크기로 썰어 팬에 올리고 뚜껑덮어두면 겉은 바싹 속은 부드러운 웨지감자가 됩니다 버터에 소금이 들어 있어서 따로 소금간 하지 않고 파슬리 가루 뿌려주었습니다.

싱거우면 캐첩 찍어 먹으면 됩니다.

마트에 파는 산적입니다. 기름 두르지 않고 팬에 구우면 알아서 기름이 나옵니다.

요것 하나로 아들은 밥 한공기 비우고 갑니다. 이게 하루치 아침 반찬이었습니다.

오일장 가서 사온 선지국... 제가 유일하게 못만들어서 사먹는 국입니다. 어지럽다 할땐 선지국이 최고입니다.

돼지등뼈 푹 끓인 곰탕입니다. 요즘 추석 전이라 식육점에서 돼지 한마리 등뼈 5천원 주고 사면 돼지 다리 한마리 (4개)의 사골은 공짜로 끼워줍니다. 오천원 주고 사서 곰탕솥으로 가득 끓여 파송송 썰어넣고 먹다 질리면 신김치 넣고 김치찌개 해 먹입니다.

 

오천원치로 사흘은 먹은 듯~~~

닭 염통 꼬지입니다. 꼬지에 꿰어 있는것 50개에 7천원인가??? 식자재 마트에서 사서 꼬지 다 빼고 물에 씻으며 굳은 피 다 떼낸다음 팔팔 끓는 물에 한번 튀겨 내고 팬에 구우며 양념넣어 볶았습니다. 고추장, 쨈, 캐첩, 진간장, 마늘다진것 넣고 달달 볶아주면 잘 먹습니다.

경주 교리김밥처럼 만든 김밥, 달걀 얇게 지단 부쳐 채썰어 듬뿍 넣고, 우엉이랑 햄, 어묵, 단무지...

김밥 말 준비까지 사진 찍었는데, 정작 김밥을 말아서 먹은 사진이 없네요 ㅠㅠ

이것도 한끼 아침 밥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박나물..제일 요리하기 쉽고 맛있어요. 일년중 요맘때 아니면 못먹기에 부지런히 볶아 먹습니다.

 

들기름에 달달 볶다가 소금간이랑 들깨가루만 넣으면 끝... 넘 고소하고 맛있어요.